한국교회 선교사들 전기 시리즈로 발간

한국교회 선교사들 전기 시리즈로 발간

[ 인터뷰 ] 한국선교사열전출판위원회 위원장 김규태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5월 12일(금) 07:53
김규태 목사는 한국교회 선교사들의 전기를 시리즈로 발간해 한국교회 선교의 귀중한 역사자료로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1907년부터 선교사를 파송했는데 지금까지 파송된 선교사들에 대한 기록이 잘 남아있지 않습니다. 한국교회 선교와 관련해 인물을 연구하려 하면 그 인물과 관련된 생애와 사상을 알 수 있는 문서와 자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자서전은 1차 자료로 분리되어 인물 연구에 꼭 필요한 자료입니다."

한국선교사열전출판위원회 위원장 김규태 목사(대구동현교회)는 "한국교회 선교에 있어 훌륭한 선교사들의 기록을 남기는 일은 학문적 연구 자료로서 뿐 아니라 선교 전반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 내 선교 역사자료, 특히 인물에 관한 자료를 남기는 일은 소중하고도 시급한 일"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한국선교사열전출판위원회는 한국교회에 선교사에 관한 자료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소개할 한국인 선교사의 자서전과 연구 서적을 출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2월 한국선교교육재단과 (사)열방선교센터의 주요 인사들이 결성한 조직이다. 이중 열방선교센터 이사장 안철준 장로는 선교사 열전 출판에 관련된 대부분의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위원회는 2019년부터 10년 동안 한국인으로 해외에 파송된 100명을 선정하고, 그 선교사의 선교업적과 현지선교지 연구자료를 출판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2019년 한국선교사열전 100인 시리즈 1권, 고 장만영선교사 편이 출판된 후 한 동안 지속적으로 출판하지 못했으나 올 봄 인도네시아 신방현 선교사의 자서전을 출판할 계획이며, 올해 여름에는 최영재 박사(Th. D.)가 저술한 고 서성민 선교사 편과 가을에는 필리핀 김용우 선교사의 자서전이 출판될 예정이다.

김 목사는 "우리 선교사들에 대한 기록은 한국 선교사의 역사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현지에서는 현지 교회사로, 이 결과물들이 모이면 세계 기독교 역사와 맞물리는 것"이라며 "우리는 조각 조각 난 개인을 보지만 개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역사케 하신 분은 하나님이신 만큼 각각의 자서전이 다 모이면 하나의 커다란 선교의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선교사 열전 출판을 위해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함께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한국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교단의 선교역사 뿐 아니라 현장의 기독교 역사와 맞물리기 때문에 홈페이지 만들고 원고를 영어와 현지어로 번역해 전세계에서 원하는 이들은 자료를 볼 수 있게 게재할 예정이다. 또한 책에는 싣지 못한 사진자료와 문서, 동영상 등도 담아 아카이브를 만들 예정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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