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교회에서 여성목사 47명 배출

단일 교회에서 여성목사 47명 배출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교회 5월 25일 목사안수식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5월 28일(일) 23:30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시무)가 단일 교회로 가장 많은 여성 목회자를 보유한 교회가 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5월 25일 목사 안수식을 진행, 총 49명의 안수자 중 여성 목사 47명에게 안수를 주어 교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여성 목사들이 대거 배출된 데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소속한 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최근 교단 헌법을 개정해 목사 안수를 위한 자격을 대폭 완화한 배경이 있었다. 과거에는 교회에서 전도사로 15년 이상 활동한 후 교회의 허락을 받아 안수를 받을 수 있었으나 이후 그 기간을 10년으로 줄였고, 최근에는 5년으로 더 단축해 교단 내 여성 목사 안수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호전됐다.

이영훈 목사는 '주 예수님께 받은 사명'을 주제로 한 설교를 통해 "양화진 묘역에 가보면 수많은 선교사의 무덤이 있다. 루비 캔드릭 선교사의 경우 조선에 온 지 8개월 만에 병으로 돌아가셨다. 이분은 '만약 천개의 생명이 있다면 모든 생명을 조선을 위해 쓰겠다'고 하셨다"면서 "저희 어머니께서도 '교회에 대해선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하셨다. 목회자에게 일생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를 잘 섬기는 것이다. 교회는 예수님의 머리요 몸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안수식은 김천수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의 대표기도, 고영용 부목사(기하성 여의도지방회 회장)의 공포, 교단 총회장 정동균 목사의 격려사, 김호성 부목사(여의도지역총연합회장)의 권면 등으로 진행됐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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