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교 30년…후임 목사에게 가운 전달

러시아 선교 30년…후임 목사에게 가운 전달

[ 여전도회 ] 김정희 선교사와 러시아 줄리비노 임마누엘교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6월 05일(월) 07:49
김정희 선교사가 2002년 두 번째로 개척한 줄리비노 임마누엘교회에서, 김 선교사의 선교 사역 3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렸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후원으로 30년간 러시아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자를 훈련시켜온 김정희(전희천) 선교사가 은퇴를 앞두고 현지에서 기념예배를 드렸다.

러시아 줄리비노 임마누엘교회는 지난 5월 28일 김정희 선교사의 모스크바 선교사역 3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김 선교사의 선교 노고를 치하하며 교회 자립을 자축했다.

12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김정희·전희천 선교사는 본인들의 목사 가운을 후임 목사 2인에게 전달했다. 김 선교사는 "제가 은퇴한 후에도, 두분이 한마음으로 교회를 이끌어나가고, 거룩한 사역을 감당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줄리비노 임마누엘교회는 김정희 선교사가 2002년 러시아에서 두번째로 개척한 교회다. 김 선교사는 "2002년 4월 개척해 헌당했는데, 교회가 자립이 되면, 저의 소유로 되어 있는 걸 교회로 이관해주기로 했는데, 이제 교회가 거의 자립을 이뤘다"라며, "5월 26일 등기 서류가 나와 이제 후속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열린 임마누엘교회의 여전도회 세미나 모습.
한편 여전도회가 1999년부터 후원해온 그는 1993년 모스크바 임마누엘교회, 2022년 줄리비노 임마누엘교회 등을 개척했으며, 소망사회복지센터 등을 운영하며 목회자·청소년·여성사역자 등을 훈련시켜왔다.

여전도회원들을 향해 김정희 선교사는 "여전도회가 부족한 저를 한 여성으로서 사명감과 비전을 인정해주고 계속 후원해주셔서 130만 전국 여전도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여전도회 증경회장, 최효녀 회장 등 여전도회 구성원들이 계속 믿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여전도회가 한국기독공보를 계속 보내주셔서 고국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희 선교사는 이번 가을노회에서 은퇴예식을 갖고, 11월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여성의 날 예배에서 설교한 후, 12월 정년 은퇴할 계획이다. 은퇴 후 김 선교사는 현지에서 목회자 훈련을 계속 이어나간다.


최샘찬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