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와 연대, 탈핵 운동 확산

세계교회와 연대, 탈핵 운동 확산

핵그련, '다시, 핵 없는 세상을 상상합니다' 선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6월 19일(월) 07:24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도인연대'(이하 핵그련)가 지난 13일 서울제일교회에서 제11차 총회를 열고 교회가 생명과 안전, 평화를 위한 탈핵의 길에 서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도인연대'(이하 핵그련)가 지난 13일 서울제일교회에서 제11차 총회를 열고 교회가 생명과 안전, 평화를 위한 탈핵의 길에 서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핵그련은 이날 '다시, 핵 없는 세상을 상상합니다'는 제목의 제11차 총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세계 시민, 세계교회와의 연대를 통한 탈핵 및 대안 운동의 확대와 한국교회의 변화를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를 추동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선포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핵폐기물인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겠다는 일본정부의 태도와 이를 묵인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곁에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핵무기 금지조약을 발표시키고, 국가와 기업이 핵과 석탄을 벗어나 재생에너지를 선택하도록 요청하는 노력들을 통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낸 세계시민들, 그리고 그리스도의 평화를 소망하는 세계교회와 연대하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걸음을 힘차게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민의가 왜곡되고 무시되는 상황을 두고 보지 않겠다"고 일갈하고 "정치와 사회의 변화를 위해, 그리고 시민들의 인식변화를 위해 교회의 역할이 있음을 깨우치고 핵으로 눈물 흘리는 이들이 없는 세상을 위해 탈핵이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10회기 사업과 재정보고, 11회기 사업 승인 등이 진행됐으며 신임집행위원장에 이진형 사무총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을 선출했다. 회무 후에는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핵진흥 정책의 문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의 문제 등을 다루며 핵그련의 운동방향을 모색했다.

이에 앞서 열린 예배는 환준의 목사(예수살기 사무국장)의 인도, 장동현 목사(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사무국장)의 기도, 장윤재 목사(이화여대 교수)의 설교로 진행됐다.

핵그련은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핵 없는 생명 평화의 세상을 지향하며 발족한 교계 연대기구로 교계연합단체 및 기독시민운동단체, 교단 환경담당부서 및 교회가 연대단체로 참여하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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