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피해...각 교단들 위로와 복구 '한마음'

수해 피해...각 교단들 위로와 복구 '한마음'

감리교·성결교·구세군 등 교단별 피해지역 방문 및 자원봉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7월 21일(금) 11:12
충북 괴산군. 수해를 입은 집들이 버린 쓰레기로 가득한 마을의 모습.
감리교 이철 감독회장이 수해를 입은 신성교회 정원준 목사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수해를 당한 교회를 방문한 기성 총회 임원들.
전국적인 폭우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21일 경상북도와 충청 지역의 피해지역을 방문한 것을 비롯, 한국교회 각 교단에서도 수해 피해지역을 방문해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이철)는 지난 18일 수해 피해지역인 충북 괴산군을 방문해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한 총회 본부 관계자 및 충북연회 임원들은 예배당이 침수되고 기계들이 파손된 신성교회를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곳의 교인들도 여섯 가정이나 피해를 입었으며, 그중 네 가정은 피해 정도가 심해 자녀들은 타지역으로 피신했으며, 두 가정은 임시 복구한 집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

이외에도 신성교회가 위치해 있는 이담리는 전체적으로 큰 침수피해를 입어 현재 군인들이 투입되어 복구작업 중이며, 피해를 입은 마을주민들은 오성중학교에 마련된 임시거처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철 감독회장은 신성교회에 격려금 200만 원을 전달하고, 마을이장을 만나 인사한 후 200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기감 소속의 인천 부평교회 또한 19일 생필품 세트를 준비해 이담리를 방문했으며, 20일에는 중부연회 희망봉사단이 복구작업 봉사 위해 방문했다.

논산 원봉초등학교에서 급식을 준비 중인 구세군 자원봉사자의 모습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임원들도 지난 20일 충북 오송의 궁평성결교회를 방문해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궁평성결교회는 14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오송 궁평 지하차도 인근에 위치해 수해피해를 당했다.

류승동 부총회장과 김정호 장로부총회장 등 임원들은 궁평성결교회의 피해상황을 둘러본 뒤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고 함께 기도했다.

또한 산사태로 주택붕괴되어 참사를 당한 평강교회의 교인을 위해서도 현장을 방문, 류 부총회장이 희생자의 남편에게 조의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성 총회는 충남 부여의 수해교회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교단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구세군한국군국(사령관:장만희, 이하 구세군)도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내 긴급구호에 나섰다. 해당 지역은 충북 괴산, 충남 논산, 경북 봉화, 전북 익산 등이며, 구세군 사관(목사)과 자원봉사자 등 약 34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되었다.

괴산댐이 넘쳐 6천여 명이 대피한 충북 괴산과 논산천 제방 붕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논산 지역 주민을 위해 지난 16, 17일 양일간 총 850인분의 급식을 제공했으며, 동시다발적인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잇따른 봉화지역에서는 18일부터 1600인분의 무료급식에 나섰다.

구세군은 연중 모금과 연말 자선냄비 활동 그리고 KB국민은행의 후원을 통해 산불, 수해, 지진 등 재난현장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표현모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