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무고한 여성·어린이 희생

가자지구, 무고한 여성·어린이 희생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10월 15일(일) 21:42
ⓒunsplash.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약 300명이 사망하고, 800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입니다."

가자지구 보건부가 15일 오전 기준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 7일 이스라엘·하마스 개전 이후, 최소 3500여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무고한 여성과 어린이의 피해도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5일 오전 기준 최소 232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9042명에 이른다. 사망자 2000여명 중엔 어린이 700여명과 여성 400여명이 포함됐다. 유엔에 따르면 42만 3000명이 집을 잃었고, 주택 5540채가 파괴됐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사망자 1300명, 부상자는 3436명으로 유엔이 집계 집계했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주민 100만 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지만, 무고한 여성과 어린이의 희생은 계속되고 있다. 포탄이 떨어지는 아비규환 속에 당나귀와 수레를 끌고 남쪽으로 향하는 인파로 대혼잡이 빚어졌다. CNN과 BBC 등에 따르면 13일 가자지구 남쪽으로 향하는 도로인 살라 알딘과 알 라시드가 포격을 당해 70명이 숨지고 200명이 크게 다쳤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었다.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린 직후,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탈출하던 민간인들이 타고 있던 차를 무차별 공습한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있다.

15일 한국교회총연합 주관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한 기도회' 중 아키바 토르 이스라엘 대사가 이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테러 조직 하마스와 힘들게 싸우고 있다"며 "하마스는 8일 전 어린이와 여성, 노인을 비롯한 이스라엘인 1300여 명을 살해했으며 150여 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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