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법인 '세례, 성례전' 예배 시연

문화법인 '세례, 성례전' 예배 시연

'2024년을 준비하는 문화목회 플랫폼' 공유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1월 08일(수) 13:53
"세례예식은 세례 후보자가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믿음을 고백하고 확인받는 예식입니다."

세례 성례전. 집례자가 세례 후보자의 이름을 호명하고 대상자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집례자: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은혜를 의지하여 죄의 길에서 돌이키고 세상의 악과 그 권세를 버리겠습니까?

세례후보자: (오른손을 들고) 예, 버리겠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문화법인(이사장:주승중, 사무총장:손은희)이 지난 10월 31일 대전신학대학교에서 '2024를 준비하는 문화목회 플랫폼'을 개최하고 '자신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주제로 '세례·성찬 성례전'예배를 시연했다. 총회문화법인은 정책협의회의 일환으로 문화목회 플랫폼을 통해 해마다 새로운 문화예배를 기획하고 한국교회와 공유하고있다.

이날 선보인 '세례·성찬 성례전' 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예배·예식서(2022)와 야놀드(Yarnold)의 저서를 참고해 유아, 아동, 장년 세례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기획했다.

예식에는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가 집례자로 참여했으며 김운성 목사(영락교회)가 '축복과 감사의 축제'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기독교 세례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목회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예식이다. 예배를 기획한 김영권 목사(대전신대 총장)는 "기독교 세례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 독특성을 찾을 수 있다"면서 "기독교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관련해 목회적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찬 성례전에 대해서도 "기독교 성찬 성례전은 주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예식으로 초대교회부터 계속해서 기념해 왔고 새로운 신학적 의미를 갖게 되었다"면서 "기독교 성찬 성례전은 하나님께서 자기 주심의 선물인 성례전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지금 여기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깊은 만남을 갖게 되고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므로 기독교 성찬 성례전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거룩한 예식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총회문화법인은 목회자들이 실제 예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날 예식 순서와 형식 등을 자세하게 담긴 자료를 참여 교회에 지원한다.

예배후에는 메조소프라노 이주영과 피아니스트 조수진이 출연하는 제58차 새참음악회를 통해 문화목회의 실제를 경험하고 음악을 통한 휴식의 시간이 됐다. 이어 3부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목회를 위한 강의가 진행됐다. 'Zalpha세대'를 주제로 강의한 전 혁 목사(동래중앙교회, 예람워십 대표)는 "잘파세대를 잡지 않으면 미래교회는 없다"면서 잘파세대만의 특징을 살피고 "잘파세대를 어떻게 교회로 오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교회들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잘파세대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의 합성어다. 잘파세대는 비교적 아날로그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와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한 Z세대를 하나의 세대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에서 등장했다.

구산교회 우행아 목사가 '3040 세대'를 위한 사역의 방향에 대해 강의했으며 김지선 아나운서(프리랜서)가 '잘 들리는 설교를 위한 발음 클리닉'을 진행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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