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인문학 외 3권

죽음인문학 외 3권

[ 목회신간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9년 10월 25일(금) 10:35
죽음인문학
황명환 지음/두란노


'죽은 후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은 모든 사람이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암 투병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주위에서도 나이와 관계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죽음에 대한 모든 내용을 연구하고 정리하고 비교하고 평가한 결과물이다. 3년간 죽음에 관한 책만 읽으며 모든 여러 사상과 종교가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연구한 책이다. 나의 죽음이해와 타인의 죽음이해를 앎으로써 죽음과 삶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어떻게 사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떻게 죽느냐'인데 언젠가 모두가 맞닥뜨리게 될 죽음을 바르게 이해함으로써 불필요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인생을 더욱 가치있게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1장에서 왜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가?, 2장에서 무신론적 죽음이해, 3장 범신론적 죽음이해, 4장 유신론적 죽음이해, 5장 기독교적 죽음이해, 6장 이제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등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소그룹으로 모여 토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워크북도 함께 출간했다.


한국장로교회의 초기 선교 역사
(A History of the Early Missions of the Presbyterian Church)
민경운 지음/케노시스


초기 한국장로교회의 해외 선교는 한국교회에 큰 영감과 깨달음을 주고 있다. 저자는 선교학적인 세가지 주요한 주제인 자립선교와 에큐메니칼 협력선교, 디아스포라 선교 등으로 구별해 초기 선교역사를 정리하고 있다. 우선, 한국장로교회의 초기 선교는 스스로 힘을 모아 제주와 산둥에 한국인을 선교사로 파송한 자립선교였으며 이후에도 러시아 만주 일본에 자립선교가 이어졌다. 한국장로교회의 초기 해외 선교는 또한 에큐메니칼 협력 선교였다. 산둥 선교는 한국장로교회와 북미장로교회 중국교회 사이의 협력 선교였다. 러시아와 일본 선교도 장로교와 감리교의 협력선교이면서 동시에 이주해 어려운 삶을 살았던 한국 디아스포라 선교였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저널과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한국장로교회의 초기 선교사역에 관한 논문을 보완하고 하나로 묶은 결과물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가 초기 한국장로교회의 외국선교가 어떻게 시작됐고 진행됐는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랄 뿐 아니라 초기 선교 정신을 계속 이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한국장로교회의 초기 해외 선교를 세계에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 영어로 번역 출간했다.


인물로 보는 종교개혁사
박경수 지음/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이 책은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12명의 삶과 사상이 담겨 있다. 종교개혁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후스, 로마가톨릭의 개혁을 요구하면서도 끝까지 로마교회 안에 남아 있었던 에라스무스와 테레사, 루터교회의 전통을 형성한 루터와 멜란히톤 그리고 그들과 다른 입장을 가졌던 칼슈타트와 플라키우스, 개혁교회의 전통을 형성한 츠빙글리와 칼뱅, 아나뱁티스트 개혁자인 시몬스와 후프마이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개혁 전통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 그래서 이 책의 특징이 있다면 다양성이다. 이와 함께 대부분 종교개혁사에서 쉽게 간과되었던 여성들도 포함돼 있다. 스트라스부르의 개혁자 카타리나 시츠 젤, 제네바의 마리 당티에르, 위그노 여성 지도자 잔 달브레, 로마가톨릭 수도원 개혁자 아빌라의 테레사의 삶과 사상이 소개된다. 종교개혁이 결코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었으며 수많은 여성들의 헌신과 지도력이 있었음을 밝히기 위해 12명의 개혁자 중 4명의 여성 개혁자를 포함시켰다. 다양한 전통에 속한 개혁자들을 통해 또 남성 뿐 아니라 여성 개혁자들을 통해 종교개혁을 보다 넓은 범위에서 동시에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장로의 헌신, 장로의 영광
이만규 지음/비전북


이 책은 장로의 교회 섬김 매뉴얼이다. 장로가 어떤 태도로 교회를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에 대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장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과 또 교회법에서 규정한 장로직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기술했지만 그보다는 교회 치리회원으로서의 장로는 그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 어떤 자격과 준비를 갖춰야 하고 장로의 주된 직임은 무엇이고 또 어떤 태도로 신앙생활을 해야 하고 어떻게 교회를 섬겨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교회가 교회 행정과 권징을 담당할 치리회원으로서 장로 제도를 가지고 있고 또 실제로 장로들이 교회를 이끌고 있지만 실제로 장로의 교회 섬김의 바른 자세와 섬김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안내가 없는 형편이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책은 장로의 정체성, 장로의 자격, 장로의 준비, 장로의 직임, 장로로서 사는 삶, 장로의 교회생활, 장로 이렇게 섬겨라 등 6장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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