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여전도회의 2020년

코로나19 시대, 여전도회의 2020년

[ 여전도회 ] 전국연합회 2020년 결산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0년 12월 18일(금) 07:11
지난 9월 선교대회에 앞서 김미순 회장이 제14층 제1강의실에서 인사말을 촬영하고 있다.
2020년 1월 2일 신년하례회.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로 여러 행사들이 취소·연기되는 등 다사다난했지만,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는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선교사·자립대상교회·학생·군인·소외계층 등을 지원하고 기도하며 선교여성의 사명을 감당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지난 1월 2일 신년예배에서 3대 목적사업 선교·교육·봉사에 헌신을 다짐하며 2020년을 시작했다. 김미순 회장은 신년메시지로 "하나님의 기쁨의 도구로 쓰임 받는 우리 모두는 앞으로도 땅끝까지 하나님의 증인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국연합회는 1월 계속교육원 동계 단기교육, 제71회 71연합회 회장협의회, 제2회 탈북민 여성목회자 힐링캠프를 개최했고, 1월 19일 제83주년 여전도회 주일까지 활발하게 연합했다.

5월 제72회 71연합회 회장협의회에서 인사하는 김미순 회장.
지난 5월 제72회 71연합회 회장협의회.
지난 7일 진행된 제85회 정기총회에 참여한 서울여대 전혜정 총장과 회원들.
#코로나19로 연기·취소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2월의 여러 일정을 축소·연기한다고 1월 31일 고지했다. 2월 제27기 사모평생교육원세미나, 제43회 미래지도자세미나를 곧장 취소하고 작은자후원회 제34회 정기총회를 잠정 연기했다. 전국연합회는 2월 21일 71지연합회에 코로나19 확산 대응 지침을 발표하며 정부 방역지침에 적극 협력할 것을 당부하는 등 신속히 대처했다.

이에 따라 여전도회 전국 지연합회의 정기총회도 대부분 연기·축소됐다. 2월 4일부터 시작한 지연합회 정기총회는 4월 23일이 마지막 일정이었으나, 지역 상황을 고려해 수차례 연기하며 7월 1일 모두 마쳤다.

또한 전국연합회의 큰 행사 중 하나인 선교바자회는 아쉽게 열리지 못했다. 전국연합회는 2월 5일 지연합회에 제36회 선교바자회 일정을 알리고 4월부터 준비기도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무기한 연기하고, 6월 1일 당일 선교바자회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해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85회 정기총회도 연기됐다. 9월 1~3일 개최 예정이었던 정기총회를 위해 전국연합회는 5~8월 여섯 차례 준비기도회를 가졌지만,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하면서 무기한 연기했다. 결국 정기총회는 12월 7일 총대들에게 위임장을 받고 당일 일정으로 축소 개최했다.

지난 7월 작은자복지재단이 작은자들에게 보낸 코로나19키트.
11월 30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선교사들에게 보낸 마스크와 선교월력.
# 코로나19로 어려운 곳 지원

코로나19로 전국에서 어려움을 겪자,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특별 지원에 나섰다.

전국연합회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재해구호를 위해 실행위원들과 함께 1000만원을 준비해, 4월 국군수도병원 등에서 방역을 위해 일하는 국군의무사령부와, 총회 사회봉사부에 각 500만원 씩 전달했다.

또한 11월 코로나19로 재정적으로 힘든 20개 자립대상교회를 지연합회로부터 추천받아 50만원씩 1000만원을 후원했으며, 제38회 선교대회 프로젝트 헌금으로 22개 선교지에 각 50만원씩 1100만원을 지원했다.

전국연합회는 11월 30일 해외 체류 중인 30명의 선교사들에게 KF94 마스크 100장, 3중 비말차단 KF-AD 마스크 200장, 마스크 스트랩 등을 선교월력과 수첩, 성탄카드와 함께 발송했다.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대표이사:홍기숙)도 지난 2월 제70회 이사회에서 초등학생 중학생의 지원금을 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승시켜, 월 2만원씩 더 지원하기로 했다. 작은자재가노인복지센터의 증개축도 허락하고, 지난 10월 전남 보성군과 보성군다함께돌봄센터의 위·수탁 계약을 체결해, 5년간 운영을 시작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14층 제1강의실에 갖춘 온라인 녹화 시설.
지난 5월 장신대를 내방한 여전도회 장학회.
# 온라인 강의 최초 시행

코로나19 특수상황으로 여전도회 계속교육원(이사장:김희원)은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강의를 도입했다. 계속교육원은 3월 2020년 1학기부터 교재를 택배로 배송하고 온라인으로 강의를 제공했다.

계속교육원은 8월 제67기 하계단기교육도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90년대 젊은 수강생이 참여하고 지연합회 회원들이 각자의 자리에 함께 모여 교육에 참여했다. 하계단기교육에 268명이 참여하고 강의 후 93.1%가 재수강 의향을 밝히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후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9월 여전도회관 14층 제1강의실에 음향 조명 인테리어 등 공사를 통해 온라인 강의 녹화 환경을 조성했으며, 계속교육원은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했다. 온라인 환경이 갖춰진 전국연합회는 계속교육원뿐 아니라 다른 행사들을 온·오프라인으로 적극 시행했다.

여전도회 역사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6.25 70주년 전시.
# 2020년 여러 사역들

이외에도 역사전시관운영위원회(위원장:김순미)는 역사전시관에서 3.1운동 101주년을 기념하는 '기미년 3월, 27세 김마리아' 제하의 특별전시와, '전쟁 중에 피어난 선교와 헌신의 꽃' 제하의 6.25전쟁 70년 기획전시를 통해 여전도회원들의 삶과 신앙을 소개했다.

또한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여장로회(회장:김순희)가 반대 성명서 발표를 임원회에 이를 상정하면서,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7월 25일자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절대 반대한다'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전도회장학회(이사장:홍순자)는 5월 장신대, 11월 서울여대를 방문해 장학증서를 전달하면서 다음세대를 향한 관심도 이어나갔다.

2021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지난 12월 7일 제85회 정기총회에서 인준한 제85회기 사업계획서에 따라 사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은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가 오는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에 우리가 있다"라며, "어떠한 난관과 상황 속에서도 우리에게 맡기신 '새 역사를 창조하는 선교여성'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함에 조금이라도 위축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지난 7월 발표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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