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에는 특별한 러브라인이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는 특별한 러브라인이 있다?

[ 스페셜 ] 러브라인보다 뜨거운 생명라인

신효선 기자 hsshin@pckworld.com
2021년 08월 27일(금) 10:11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목사님 아들인 김대명을 비롯해 조정석, 정경호, 전미도 등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데요,

의사와 환자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 막장 드라마가 만연한 브라운관에서도 따뜻한 드라마로 인기가 높죠. 그런데 이 드라마가 담아낸 따듯한 이야기가 나비효과처럼 번져나가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에는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등록 소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생과 사의 경계에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다양한 사연을 다루는 '슬의 2'에서는 꾸준히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일에는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의 이야기는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는 장기이식 대기자와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과 고통을 그려내 보는 이들을 함께 울게 했죠.

8월 5일에는 긴 망설임 끝에 뇌사가 추정되는 어머니의 장기기증을 결심하는 아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되면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의 고심과 장기기증 절차를 자세하게 표현했죠.

드라마가 담고자 했던 생명 나눔의 메시지는 곧바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드라마에서 '뇌사 시 장기기증'에 대한 소재가 비중 있게 다뤄진 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같은 기간 대비 11배 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는데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드라마에서 장기기증 에피소드가 다뤄진 7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약 6주 동안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사람은 1만 62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인 5576명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장기기증의 절차가 비교적 상세히 설명된 7화 방영 후 일주일 동안만 무려 704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배나 증가하는 기세를 보였습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돼 장기기증이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해 6만 7160명으로 전년 대비 25.6% 급감했다"면서 최저 수준의 악재 속에서 '슬의2'가 견인 역할을 한 지난 7, 8월은 온라인을 통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크게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 만큼의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슬생2'에 등장한 장기기증에 관한 이야기는 실제 기증자 및 이식인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라마 5화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11살 소년의 심장을 이식받게 된 '은지'의 이야기는 이승아 씨의 딸 리원 양의 실제 사연으로 가족들도 장기기증자의 이름으로 기부를 이어가는 한편 장기기증 희망자로 등록했죠.

여러분에게도 그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셨나요? 나눔이 위축되는 어려운 시대, 크리스천으로서 따뜻한 마음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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