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아픔의 역사 뛰어넘는 평화의 일꾼 양성할 것"

"한·일 아픔의 역사 뛰어넘는 평화의 일꾼 양성할 것"

[ 인터뷰 ] 총회 파송 일본 선교사 황남덕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11월 18일(목) 19:50
"한국과 일본의 청년들을 역사의 상처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사랑으로 평화를 이루며 사는 주님의 자녀들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한·일 청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청년평화학교를 통해 평화의 일꾼을 양육하고 있는 총회 파송 일본선교사 황남덕 목사는 최근 제2회 청년평화학교 개최를 위해 사전조사를 위해 귀국, 장소 답사 및 사전 만남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파송되어 일본그리스도교회(CCJ)의 총회 에큐메니칼 선교 동역자로 큐슈노회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황 선교사는 그 해 5월 후쿠오카동아시아평화센터를 건립해 본격적으로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오키나와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 1회 청년평화학교를 열었던 황 선교사는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청년평화학교를 내년 제주 강정마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황 선교사는 "내년이면 코로나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과 일본은 물론 벌써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도 참여하고 싶다고 관심을 보내고 있다"라며, "강정마을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평화가 무엇인지 함께 논의하고 탐구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라고 바람을 피력했다.

황 선교사는 후쿠오카동아시아평화센터를 통해 한·일 역사의 진실, 강제징용 등에 관한 자료집을 발간했고, 향후 일본군 성위안부 문제에 대한 자료집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 평화와 관련된 주제로 시민 연례 강좌도 세 차례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후쿠오카의 세난가쿠인대학에서 신학부 교수로 임용이 결정되어 내년부터 정식교수로 강의를 시작하게 된 황 선교사는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 같다"며, "제자들과 평화운동을 통해 한일 양국의 평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선교사는 내년 8월 6~9일 히로시마 및 나가사키 원폭 투하일을 맞아 원폭 피폭자 증언회 및 사진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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