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교회, 영적 청정지역 유지해야

군인교회, 영적 청정지역 유지해야

[ 기자수첩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1월 17일(월) 09:44
지난 14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주최로 한국교회 군선교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군선교 정책회의가 열렸다. 군종목사를 파송하는 교단장과 군선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해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신년하례를 겸한 정책 논의에 머리를 맞댔다.

이날 모임에서는 '비전2020' 운동에 이어 지난해 새로 시작된 '비전2030' 실천운동을 통한 군선교의 적극적인 관심과 코로나19 위기 속 군선교를 향한 기도와 사랑이 요청됐다. 더불어 위축된 군선교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군선교사들의 관리 체계화 및 전문화를 지속하고, 미디어 사역 개발, 관문 선교지에 대한 사역 개발 등에 집중해 매년 10만 명의 기독장병을 한국교회로 파송 및 결연한다는 보고도 이어졌다.

하지만 제시된 군선교 발전 방안 외에도 군 이단 사이비 대책에 대한 내용이 보고된 자료집의 한 페이지를 차지했다. 최근 군종목사마저 이단 단체와 소송전을 펼치고,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이단 사이비의 포교활동이 확산하면서 심각성과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군종목사를 파송하는 회원 교단의 이단 관련 결의 및 변동사항을 공식적으로 취합하고 나섰다. 각 교단들이 결의한 내용을 국방부에 보고해 모든 군인교회를 이단 사이비로부터 지키고, 안전한 영적 청정지역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단 사이비만큼은 군 선교지에서도 타협할 수 없고,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군선교 현장이 지혜를 모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다음세대를 위한 귀한 사역에 '이단 사이비'가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단 사이비로부터 다음세대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한국교회의 강한 의지와 정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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