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대만 등 평화와 인권 위한 기도 요청

필리핀·대만 등 평화와 인권 위한 기도 요청

[ CCA제15차총회 ] 동북아시아 평화와 민간안보를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9월 30일(토) 07:24
동북아시아 평화와 민간안보를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에서 참여자들이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 인도 케랄라=최샘찬 기자】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의 연대와 협력이 요청됐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제15차 총회 기간 중, '동북아시아 평화와 민간안보를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자국의 어려운 상황을 밝히며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NCCK 국제위원장 박원빈 목사.
에큐메니칼 포럼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김종생) 주관으로 28일 케랄라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포럼은 NCCK 국제위원장 박원빈 목사의 사회, CCA 전 실행위원 김종구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만장로교회(PCT) 여성 총대 유에웬 루(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 전 부의장).
필리핀교회협의회(NCCP) 멀빈 토케로 정의평화국장은 "과거 한국의 목회자들이 연행, 투옥됐듯이 필리핀에서도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역자들이 국가보안법에 의해 희생당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필리핀교회와 연대해주셔서 감사하고 필리핀의 인권에 대해서 기도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대만장로교회(PCT) 여성 총대 유에웬 루(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 전 부의장)도 국가보안법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가 침해 받고 있고,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평화'의 주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다"며 "CCA 안에서 대만장로교회 공동체를 기억해주시고 대만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NCCK 총무 김종생 목사.
이러한 어려움에 대해 NCCK 김종생 총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본 대만 필리핀 홍콩 등 동북아시아교회들이 연대해온 역사가 있다"며 "민주화와 인권의 역사가 퇴보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함께 연대해나가면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한편 NCCK는 29일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박사와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평화 캠페인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NCCK 설립 100주년을 맞는 내년, 도잔소프로세스 40주년 등의 행사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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