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100주년, 하나님 향한 기대로 새 출발"
2023.11.20 14:4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에큐메칼의 가치와 비전 실현을 위한 발걸음 내디뎠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김종생)는 2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생명의 하나님, 생명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72회 정기총회를 열어 지난 100년을 회고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2024년 100주년 기념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총회에서는 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위원장:김학중) 보고를 받고 2024년 9월 27~28일 '1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9월 29일 주일에는 해외 에큐메니칼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 에큐메니칼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교계와 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100주년 기념 사회선언(가칭)'을 산하 정책협의회 및 프로그램위원회의 토론회 등을 거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생 목사는 총무 보고를 통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100년의 여정에 함께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새로 맞는 100년의 여정을 변함없이 인도해 주실 하나님을 향한 기대로 새 출발을 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겸손하게 회개와 반성의 마음으로 우리 자신과 이제까지 축적해 온 사역을 진단해 다른 이를 지적해 온 우리의 손가락이 이웃을 향하기보다는 자신을 향하고, 사회를 향해 훈훈한 온기가 도는 따뜻한 에큐메니칼을 지향해 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종이 문서 대신 PDF 파일을 제공하는 등 '녹색총회'로 이어진 회무에서는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협력 활동'을 채택하고, 평화를 위한 기도회와 대림절 기간 가자지구 긴급 구호를 위한 모금 운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총회 참석한 총회원 일동 명의로 '총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기후정의 실현, 국제사회와 한반도 평화, 정의평화 등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창조세계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님 치유의 역사 앞에 서는 그날까지 일치와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안으로는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더욱 공고히 하며, 밖으로는 사회와 함께 연대하는 가치를 실천함으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실현하여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 윤창섭 목사를 선임 하는 등 72회기 임원단도 구성했다. 신임 회장 윤창섭 목사는 "NCCK를 통해 생명의 역사, 약한 자의 편이 되어서 하나님의 일들을 같이 진행해 나가길 원한다"며 "특별히 NCCK의 새로운 100년은 연합정신에 동의하는 길동무와 동행하는 일에 힘을 쏟겠다"며 약자와 어려움을 해소하는 일에 NCCK가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신임원 명단.

▲회장:윤창섭(복음) 조성암(정교회) 김의식(예장) 태동화(기감) 정옥진(기장) 윤대엽(성공회) ▲서기:이훈삼(기장) ▲회계:박상태(루터회) ▲감사:박준선 이재호


임성국 기자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