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세례 기준? 이것 하나만 보시면 됩니다
2024.02.07 10:39

대한예수교장로회 교단 산하 전국 9400여 개 교회가 함께 사용할
'세례문답집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지난 2021년 아동세례가 가능하도록 헌법이 개정되면서
'교인의 구분'에 있어 아동세례교인을 신설하는 등 여러 변화가 있었는데요,

기존과 달라진 가장 큰 부분은 '세례 나이'입니다.

유아 세례는 출생에서 6세까지,
아동세례는 7세에서 12세까지,
세례 입교는 13세 이상으로 변경됐습니다.

이번 세례문답집은 달라진 세례대상 연령에 따라
어떻게 세례를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는 물론
실질적인 문답의 예를 담아
목회 현장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연령 뿐 아니라 국내 교단 중 최초로
세례문답집에 발달장애인문답을 수록해
발달장애인 세례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순서는 세례의 목적과 의미에 이어
유아세례 부모문답의 예, 아동세례문답의 예,
입교 세례 발달장애인 문답 순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연령별로 세례, 입교 체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표를 만들어
교인들의 나이에 따라 변화한 체계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먼저 기존 만 2세까지였던 연령이
0세에서 6세로 늘어 난 유아세례의 경우 부모문답으로 진행이 되며
먼저 부모의 신앙 관련 문항이 포함됩니다.

유아세례 관련, 자녀 양육 관련,
회중에게 질문할 문항이 실제 차례로 수록돼 편의를 도왔습니다.

유아세례를 받은 어린이의 경우
포도즙이나 포도주스 사용을 권장하며
성인세례자와 동시에 성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동세례는 2021년 106회 교단 총회에서 처음으로 신설된 세례이며
대상 연령층은 학령기 어린이들인 7세에서 12세입니다.

아동세례자의 경우 부모가 반드시 교인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동 본인의 신앙고백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세례 문답은 아동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보다 쉬운 문체로 구성됐습니다.

나,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교회,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으로 구성돼
교육과 고백을 함께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동세례교인 역시 유아세례교인, 성인 세례교인 또는 입교인과 함께
성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입교 또는 세례가 가능한 나이는
기존 18세에서 대폭 낮아진 13세 이상입니다.
다만 아동세례를 받은 청소년은 입교하지 않고
유아세례 받은 청소년만 입교합니다.

입교인들을 위한 입교문답,
세례 교인들을 위한 세례문답이 따로 수록되어 있으며
모두 성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인 13세에서 18세는 세례와 입교 시에는 입교문답을,
성인기로 분류하는 19세 이상의 세례와 입교시에는
세례문답을 참고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3세부터 세례가 가능하더라도
공동의회 회원권은 세례교인인 18세 이상부터 주어지게 됩니다.

이번 개정집의 큰 특징은
발달장애인 문답이 수록돼 있다는 점인데요,

장애인 본인이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장애인과
어떤 언어로도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기 어려운 장애인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적절한 교육과정을 거쳐 세례가 가능하지만
후자의 경우 중개인,
즉 돌보는 사람 혹은 가족의 믿음과 돌봄의 약속,
그리고 교회공동체의 믿음과 돌봄의 약속을 통해 세례가 가능합니다.

이 책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발달장애인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장애인의 세례 예식으로 나누어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실제 목회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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