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김택조 목사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김택조 목사

[ 인터뷰 ] "연무대 군인교회 건축, 기도와 후원 절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2월 14일(화) 13:42

"병사들이 예배당에만 오면 그렇게 울어요. 한 발만 교회당에 올려놓아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들어와요. 그만큼 우리 예배가 위로가 되고 장병들의 힘이 되는 것이겠죠."

지난해 11월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에 부임한 김택조 목사(중령ㆍ군종참모)는 "한국교회가 젊은 병사들을 위로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군인교회와 대한민국 청년들의 앞날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의 마음을 더욱 품어 주시길 바란다"고 간절히 요청했다.

군선교의 요람인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가 장병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변신 중이다.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2015년 새 예배당 착공 후 공정률 40%를 넘어서며 순조롭게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대 군인교회 건축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부임한 김택조 목사는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은 대지 1만 5000평에 원형으로 완공될 동양 최대의 군인교회이다. 지난해 11월 완공을 계획했지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내진 설계 변화에 따라 공기가 늦어졌다. 오는 10월 중에는 완벽한 모습을 갖출 것"이라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한국교회의 기도와 뜨거운 관심, 젊은 장병들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더해진 가운데 시작된 군인교회 건축인만큼 예산과 규모도 역대 최대다. 육군훈련소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공사비 160억원을 책정했고, 예배당 좌석도 5000석 규모로 확대했다.

김택조 목사는 '연간 7만여 명의 장병들이 세례를 받고, 교회에 출석하는 장병의 70%는 무신자이다. 그만큼 연무대군인교회는 군 복음화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도 중요한 선교의 전초 기지이다"며, "지금까진 건축을 위한 모금이 어려웠지만 교회가 이미 약정한 모금과 교단 분담금 등이 우선 해결되면 교회 건축에 대한 재정 문제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군종목사 파송교단 별 분담금을 책정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는 총 6억원을 배당받았다.

김택조 목사는 "교단 총회와 전국교회의 사랑과 기도로 교회 건축 공사 또한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참으로 감사하다. 이를 위한 후원과 기도는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제 예배당 건축과 함께 젊은 장병들의 수준에 맞는 콘텐츠 개발, 그리고 음향, 영상, 조명 등에 대한 고민과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목사는 연무대군인교회 건축을 계기로 군선교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이해 한국교회 부흥의 새로운 발판을 동력이 되길 소망했다.

그는 "사회에서는 기독교를 개독교로 바라봤던 청년들이 군대에와서 예수님을 찬양하고, 눈물 흘리며 기도한다. 현재 군인교회에서는 현대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연무대군인교회가 영적 최전선에 서 있는 만큼 영적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건축이 완공되면 연무대군인교회에서는 5000명의 장병들이 동시에 예배를 드리고 예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와 희망을 전한 김 목사는 "5000명을 뛰어넘어 1만명의 장병들이 매주 예배를 드리고, 예배를 사모할 수 있도록, 그리고 병사들이 매주 교회에 나와 예수님만 찬양할 수 있도록 전국교회가 마음과 뜻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