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한인교회 "동성애 허용 반대" 입장 견지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동성애 허용 반대" 입장 견지

[ 인터뷰 ] NCKPC 선교위원장 김성택 목사 인터뷰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05월 04일(목) 14:24
▲ 김성택 목사.

미국장로교단(PCUSA) 내 한인교회 협의체인 NCKPC의 선교위원장 김성택 목사가 4일 본보를 방문해 미국 한인교회들의 선교상황을 알렸다.

김성택 목사는 클리블랜드 한인중앙장로교회에서 2005년부터 목회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선교네트워크를 형성한 GMA선교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김 목사는 "NCKPC 제46회 정기총회가 지난 4월 말 서울에서 열렸다"며 "이번 총회에서는 미국교단에 속해있는 한인교회가 미국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들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장로교단 내 한인교회는 450곳에 성도 수는 6만명 정도이며, 교세적으로는 한인교회가 큰 비중은 없지만 합리적인 선교방안을 내놓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근황을 김 목사는 전했다.

특히 최근 미국장로교단에서 통과된 '동성애 허용'과 관련해 NCKPC는 줄곧 반대 입장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미국장로교단의 동성애 문제는 6년 전부터 사회적인 분위기를 타고 인권과 정의 차원이 부각되며 통과가 되었는데, NCKPC는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를 떠나 이것이 반성경적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반대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목사에 따르면, '동성애 허용'이 통과됐지만 지난해 연관된 단서조항이 붙어 그나마 부분적으로 제한적이 됐다고 밝혔다. (동성애와 관련해) 교회나 당회, 목사가 신앙양심에 거슬리면 교단이 어떤한 집례나 행위를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민교회는 늘 조국을 생각하고 기도합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장로교의 동성애 문제로 한국교회와 껄끄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너무 이 부분만 부각하지 말고 서로 돕고 협력하는 선교적 마인드를 공유하기 원합니다."

또한 김 목사는 NCKPC 선교위원회가 미국장로교단에서 파송한 선교사 200명 중 한인선교사를 집중 후원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성택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GMA선교회는 16년 전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중심으로 설립돼 현재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관련된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에도 지부가 있어 동남아선교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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