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와의 원활한 소통 위해 최선 다할 것"

"세계교회와의 원활한 소통 위해 최선 다할 것"

[ 인터뷰 ] CWM 커뮤니케이션국장으로 선임된 천영철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8월 01일(월) 21:50
CWM 커뮤니케이션 국장으로 선임된 천영철 목사.
"코로나 사태 이후 미디어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교회의 예배 방식, 목회활동에도 어마어마한 변화를 가져왔죠. 기독교 국제기구들도 미디어가 가져오는 변화를 읽고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하는데 사실 소통 방법이 뒤떨어져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춰 CWM에서 커뮤니케이션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해 세계교회와 보다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8월 15일부터 세계선교협의회(CWM)에서 커뮤니케이션국장으로 근무하게 된 천영철 목사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기대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심스럽고 긴장된다"며, "그동안 제가 쌓아온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경험과 공부한 이론, 연구해온 것을 마음껏 쏟아내서 CWM 및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천영철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소속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미디어·종교·문화 전공으로 2011년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으며, 장신대 초빙교수와 서울장신대 겸임교수로 기독교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를 가르쳐왔다. 이외에도 세계기독교커뮤니케이션협의회(WACC) 아시아 임원 및 국제임원 등 15년간 활동해 왔으며, WCC 부산총회 한국 커뮤니케이션 국장, WCC 아시아 지역 커뮤니케이션 연락담당(liason),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6월 11~12일 모임을 가진 CWM 이사회는 여러 후보 중 천 목사의 경력과 능력을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로 커뮤니케이션 담당 국장에 선발했다. 천 목사가 국장으로 채용이 되기까지는 서류심사-소위원회에서의 인터뷰 및 심사-인선위원회의 최종후보 결정-이사회 최종 결정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만 했다.

천 목사는 "우리나라만 봐도 일선의 교회들은 유튜브나 줌(ZOOM)은 물론 메타버스를 통해 수련회를 여는 등 다양한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국제기구들은 소통 방법이 뒤떨어져 있다"며, "자세한 상황은 현지에 가서 확인해봐야겠지만 CWM도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변화되는 세상을 읽고 새로운 소통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CWM 내부에는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유럽 등 다양한 분들이 있어 내부적 소통마저도 간단하지만은 않고, 에큐메니칼 기구로서 WCC와 WCRC 등과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오는 2024년 8년만에 CWM 총회가 열릴텐데 이제 오프라인만을 고집하던 과거의 방식을 탈피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도 고려해야 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국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끝으로 천 목사는 "한교봉 사무총장으로 해외 재해현장에 가보면 유럽 교회 빼고는 우리 한국교회 정도밖에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는 교회가 없다. 한국교회가 비록 130여 년의 역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 세계교회를 품고, 받은 만큼 나눠줄 때라는 것을 실감한다"며, "총회가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세계교회와 협력하고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적으로 실무자와 지도자를 배출하는 교단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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