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마친 작은자와 제주도 자원봉사

수능을 마친 작은자와 제주도 자원봉사

[ 여전도회 ] 작은자복지재단, 제5회 작은자와 함께하는 자원봉사 진행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1월 01일(일) 22:43
제5회 작은자와 함께하는 자원봉사에는 작은자와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가파도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
사회복지법인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대표이사:홍기숙)은 지난해 12월 14~17일 제주도에서 제5회 작은자와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개최했다.

작은자복지재단은 최근 수능을 마친 작은자 졸업생들과 자원봉사자, 후원회 회원들과 함께 제주를 방문했다. 후원자들은 작은자 졸업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앞으로 사회와 대학에 나갈 작은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했다.

이들은 자연과 환경, 그리고 자원봉사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직접 이를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가파도에서 플로깅을 진행했다.

제주에 도착한 첫날 김도영 교수(제주국제대)는 '자연환경과 우리의 삶' 제하로 강의했다. 김 교수는 제주가 가진 자연적 특성과 환경과 관련한 부분을 설명했다.

또 작은자복지재단 이승재 국장은 '자원봉사 이론교육'을 통해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자원봉사를 이야기했다. 그는 "무보수로, 스스로, 타인에게 해야 하는 것이 자원봉사"라며, "특히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주신 것을 구원사적인 측면으로 볼 것만이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봉사라고도 볼 수 있다"라면서 기독교인의 자원봉사를 권장했다.

또한 작은자들과 후원자들은 새별오름, 동백동산, 제주국립박물관 등을 관람했다.


최샘찬 기자



오라수련원에서 강의를 듣는 모습.
'제5회 작은자와 함께하는 자원봉사'에 참여한 후원자와 작은자의 소감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작은자와 함께한 자원봉사

작은자와 3박 4일간의 여정을 함께했다. 이번 여정의 첫 번째 목적은 수능을 마친 작은자에게 쉼을 갖게 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었다.

작은자들이 처한 환경 속에서 믿음을 잃지 않고 잘 성장한 모습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에 감사하기도 했다. 특히 작은자들이 여행 중 서로 도우며 보살펴주는 모습이 참 좋았다. 작은자들이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새로운 꿈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이 학생들이 사회의 귀한 인재로 잘 성장하고, 이들로 인해 다음세대의 부흥이 일어나길 기도한다.

우리는 가오리를 닮은 가파도에서 플로깅(쓰레기를 주으며 조깅)을 했다. 새별오름도 오르고 동백동산도 가보았다. 제주의 자연환경을 볼 때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찬양이 절로 나왔다.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된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잠깐 소개할까 한다.

제주 특별자치도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요충지이고, 천혜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세계적인 휴양 관광지다. 한라산 일대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또 섬이라는 독특한 지리적 환경과 옛 탐라국 역사가 깃든 민속문화로 고유한 관광성이 있다. 지리적으로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조밀한 자연경관이 절경을 이룬다. 이러한 제주도에서의 자원봉사가 정말 뜻깊었다.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어 내년에는 작은자들과 함께 베트남에서 자원봉사자로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새해에는 더 활기차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속한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작은자들로 성장하기를 기도한다.

유현모 권사 / 강북지역 작은자후원회 회장

#강의 듣고 자원봉사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 해소

후원자 선생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학교 생활을 감사하게 잘 마쳤다. 그리고 제주도를 함께 다녀왔다. 솔직히 처음엔 어색할 것 같아 고민도 했지만, 막상 마지막날엔 돌아가기가 아쉬웠다. 나중에도 이러한 기회가 있을 때 망설이지 않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제주도에서 매일 아침 오라수련원에서 사모님이 해주신 아침밥을 먹는데 정말 맛있었다. 매일 후원자 선생님들께서 맛있는 식사를 사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처음 어색하겠다고 걱정한 마음은 사라지고 감사함만 남았다.

첫날 도착해 환경과 관련한 강의를 들었다. 이전엔 제주도를 푸른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강의 후, 제주도에 있는 쓰레기를 챙겨 가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아스팔트 비율이 크다는 것과 관광객이 쓰레기를 두고 간다는 것에 놀랐다.

가파도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페트병 뚜껑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을 보고 속상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제주도가 맑은 공기의 섬이라고 생각할 텐데, 이런 섬을 사람들이 망가뜨리고 있다는 생각에 답답하고 슬펐다. 자연의 소중함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알리고 싶었다.

둘째날 저녁엔 봉사활동과 관련한 강의를 들었다. 부모님께서 어린시절부터 장애인 봉사활동을 데리고 다니셨는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인복지에 관심이 생겼고, 나한테 없다고 생각한 꿈도 생길 것만 같아 설렜다. 다양한 강의를 듣고 활동을 통해 제주도에서 많은 것을 얻어 기대가 됐다.

이번 제주도 자원봉사에 앞서 아버지는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아보라고 조언하셨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인생의 설계도'라는 제목으로 설교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하나님의 설계도 안에서 살아가라는 말씀을 깊이 마음에 새겼다. 이후에 대학 진로에 대한 고민도 내려놓고 마음이 편해졌다. 앞으로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고, 봉사하는 마음도 잊지 않고 살아가야겠다.

윤하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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