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선교사들의 새해 기도 요청

2023년 선교사들의 새해 기도 요청

[ 여전도회 ] 선교사들의 새해 기도제목
인도네시아 이주영(양은주), 폴란드 김상칠(서정희), 카자흐스탄 최준식(유명임), 콜롬비아 고석훈(김윤정), 프랑스 백남일(김유경) 선교사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1월 05일(목) 17:21
인도네시아 이주영 선교사가 엘림교회 및 고아원에 성탄절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
1월 15일, 제86회 여전도회 주일을 앞두고 여전도회의 선교사역이 주목받고 있다. 1936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25회 총회에서 여전도회 주일 제정 후, 전국교회가 여전도회 주일마다 헌금을 모아 여전도회의 선교사역을 지원해왔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는 해외선교로 총 33개국 48개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다. 이러한 후원으로 세계 각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연말 연초에 선교편지를 통해 현지 소식과 새해 기도제목을 알려왔다.

인도네시아 이주영 선교사의 고아원 사역.
# 인도네시아에서 고아와 현지교회를 위해

아시아미션 7265 프로젝트 평양노회 여전도회서울연합회(회장:강명보) 후원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는 이주영(양은주) 선교사는 2023년에도 고아들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라고 현지교회가 부흥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메단 지역에서 고아 사역을 하는 이 선교사는 "이 지역에 400여 개의 고아원이 있는데 저희가 3개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2개의 고아원을 더 섬기게 됐다"라며, "규모는 작지만 기독교 신앙으로 고아들을 돌보는 이 고귀한 사역이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하나님의 사람들이 준비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 현지에서 매주 현지교회를 순회하며 주일에배 설교를 지원하는 그는 "현지교회 목회자의 요청에 따라 주일설교와 함께 성찬식을 집례하고, 교회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한다"라며, "모든 사역이 영적으로, 재정적으로 풍성하게 채워지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발전기 긴급 구호에 참여한 폴란드 김상칠 선교사.
#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옥합선교회(이사장:서정자) 후원으로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사역하는 김상칠(서정희)선교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가라앉은 현지 분위기를 설명한 후, 우크라이나를 위한 의료 약품 주머니 나눔과 발전기 공급 사역 등을 올해에도 계속 이어나가도록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희망브리지로부터 약품 주머니를 100개 지원받은 그는 일부 주머니를 동역하는 목사를 통해 군인들에게 전하고, 나머지는 전투 중인 하리코프 지역 현지에 전달했다. 그는 "군인들이 추운 겨울에 더없이 귀한 선물이 되었다고 전해왔다"라며, "바라옵건대 의료 주머니가 절실히 요청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세계선교협의회, 한국교회봉사단, 우크라이나 전쟁대책위원회 등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전기 발전기 긴급 지원을 할 때, 김상칠 선교사는 물품 구입을 담당했다. 그는 "발전기는 한국 선교사들이 사역하는 교회에 우선적으로 설치돼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생명의 소식줄이 되고 있다"라며, "이들은 교회에 와서 전화기를 충전하고 가족의 안부를 확인한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도움의 손길을 주신 고국의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카자흐스탄에서 말씀 사모

서울노회 여전도회연합회(회장:이미숙) 후원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사역하는 최준식(유명임) 선교사는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한 성경통독 사역을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선생님들과 5일간 하루 12시간 같이 앉아 통독하는 시간을 가진 그는 신년에도 "말씀이 책임지는 한 해가 되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2022년에도 6월 청소년 통독, 11월 장년 통독 모임을 가진 그는 이번 "17명의 선생님들이 청소년 통독팀을 만들어 방문한다"라며, "청소년들이 말씀 속에서 자신을 위한 기도제목을 발견하고, 청소년들의 꿈을 넘어 지경을 넓히시는 주님을 만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말씀 읽고 기도하는 일에 동지를 얻길 구하고 있다. 말씀 읽고 축복하는 걸음이 쌓여 익숙한 습관이 되길 바란다"라며, "이 땅의 1만 8000여 마을과 1000개 캠퍼스에 말씀으로 축복하는 모임이, 나와 내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 일어나길 간구한다"라고 전했다.

2021년 8월 여전도회관에 방문해 선교여성의날 예배에서 설교한 콜롬비아 고석훈 선교사.
# 콜롬비아에서 라틴아메리카 선교 실현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후원으로 콜롬비아 개혁신학교에서 사역하는 고석훈(김윤정) 선교사는 오는 2월 6일 2023년 1학기 사역이 개강하는 것과 정부 정책 등을 소개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혁신학교와 관련해 새로운 학위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힌 그는 "콜롬비아 내 선교 지역의 목회자와 인접 국가 목회자를 위한 '신학 연구 디플로마'를 신설했다"라며, "목적은 라틴 아메리카 선교의 실현, 개혁신학교의 인프라 확장을 통해 목회자를 세우는 데 있다"라고 소개했다. 앞으로의 계획으로 그는 "2023~2025년 'GRAN DE COLOMBIA'라는 전략으로 라틴아메리카에 주요 선교 거점을 확보하고자 한다"라며, "우선 콜롬비아 태평양 지역(쵸코주)과 카리브해안, 인접국가인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등이다. 2023년엔 가급적 인접 국가도 방문하고 리서치하면서 주님이 허락하시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라며 기도를 요청했다.

2022년 10월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40회 선교대회에서 보고한 프랑스 백남일 선교사.
# 프랑스에서 집시와 난민에게 위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후원으로 프랑스에서 사역중인 백남일(김유경) 선교사는 교회 동정과 집시촌·난민 사역을 소개하면서 "여전도회 회원분들 덕분에 주님께서 맡겨주신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난민과 관련해 그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민들은 더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와 전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계속되고 나눔의 손길도 작아지고 있다"라며, "지난 성탄절에 난민들과 미혼모 어린 자녀들에게 선물을 전했는데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 지난 가을부터 집시촌에 초대돼 모임을 갖기 시작한 그는 "이제 정기적으로 주중 성경공부와 기도회로 모이게 됐다. 카라반에서 사는 집시가족들은 지역주민과 섞여 살지 못하고 동네 밖 구석진 곳에서 사촌 3~4가정이 함께 산다"라며,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이 새 해에는 주님의 말씀에 은혜 받고 성령 충만함으로 변화돼 새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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