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통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세요"

"배움을 통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세요"

[ 여전도회 ] 계속교육원, 제72기 동계단기교육
# 어려움을 당한 성도를 만나는, 기독교 상담가의 4가지 자세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1월 12일(목) 07:35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 계속교육원(이사장:김순미)은 9~12일 여전도회관과 홈페이지에서 제72기 동계 단기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250여 명이 수강하는 교육에서 계속교육원 김순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계속교육원에서의 배움을 통해 복음주의적인 원리가 더욱 깊어지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지며, 삶의 모든 동기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길 진심으로 기도드린다"라고 전했다.

계속교육원 이사장 김순미 장로.
지난 9일 드린 개회예배는 이사장 김순미 장로의 인도로 은정화 이사의 기도, 김원웅 목사(방림교회)의 '바로 그 교회' 제하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김원웅 목사.
교회와 관련해 김원웅 목사는 "주님이 세우시려는 교회는 예배 공동체다"라며, "선교와 교육, 봉사와 교제도 중요하지만, 모두 예배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회의 실체는 바로 본인, 여전도회 한 분 한 분"이라며, "교회로서 거룩한 사명을 모두가 감당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동계단기교육에선 이상억 교수가 '생명지향의 목회상담', 백충현 교수가 '삼위일체 하나님', 남성현 교수가 '선교 신학', 박은영 교수가 '선교 현장 영어', 김명옥 목사가 '기독교 교육', 신현태 교수가 '생태위기와 기독교', 윤효심 총무가 '여전도회 지도자론' 제하로 강의했다.



계속교육원 72기 동계단기교육에서 '생명지향의 목회상담' 제하로 강의한 이상억 교수.
# 어려움을 당한 성도를 만나는, 기독교 상담가의 4가지 자세

계속교육원 72기 동계단기교육에서 '생명지향의 목회상담' 제하로 강의한 이상억 교수(장신대)는 어려움을 당한 성도를 만날 때 기독교 상담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이야기했다.

우선 그는 "교회와 성도가 '위기와 재난'을 우리의 '잘못과 죄'로 곧바로 연결지어 결론을 내리는 경향성이 있다"라고 지적한 후, "하나님 앞에서 겸손과 회개는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뤄야 하는 것은 회개와 성장, 변화와 구원, 즉 '생명지향'"이라며, "영적 공동체로서 교회와 성도는 '재난=죄의 결과'라는 공식을 잠시 멈출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이신 복음, 즉 생명지향의 자세의 특징을 △불안지향성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경청 △우정의 연합 △인류 구원 등 네 가지로 제시했다.

불안과 관련해 그는 "예수님은 주로 비유와 은유로 복음을 전하셨고 변명하지 않으셨으며, 고난 앞에서도 침묵하셨다"라며, "상담가는 내담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은 불안을 경험하는데, 교회는 이들의 해결사가 아니라 절절한 마음으로 공유하는 '진실한 참여자'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예수님은 인간의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듣는 분이셨다"라고 한 그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공동체는 이야기가 가능한 공간으로 기능해야 한다"라며, "기독교상담가가 꿈꾸는 세상은 '상처받은 이들이 가진 이야기가 발현되고 실현되는 곳'이고, 기독교공동체는 재난과 위기를 당한 이들을 위해 이야기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세 번째 자세로 그는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의 친구셨다"라며, "교회공동체에선 위기를 당한 서로 서로가 우정의 연합을 이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를 위로하고자 같이 느끼고 경험하고 아파할 때, 그는 마음이 넉넉해지는 위로를 경험하게 된다"라며, "성도들은 재난에 처한 사람들의 벗으로 그들의 불안을 보듬으려 노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핵심은 십자가를 통한 인류 구원이었다"라고 한 그는 "교회와 성도에게 위기와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교회는 다시 한 번 복음으로, 다시 한 번 첫사랑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라며, "교회공동체는 고통스러운 삶의 현실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며 감사하도록 믿음을 세워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네 가지 자세를 소개한 그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그리스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겠다는 의지의 결단"이라며, "세상이 보지 못하는 존재인 하나님을 바라보고, 세상이 듣지 못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절절히 소망하며 실천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다. 바로 이 다른 세상을 살아가도록 돕는 일이 기독교 상담이다"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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