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돕기 위해 붕어빵 만들어 전하는 목회자들

작은교회 돕기 위해 붕어빵 만들어 전하는 목회자들

순천노회 농어촌선교부, 마을목회 붕어빵 뻥튀기 사역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1월 16일(월) 07:26
순천노회 농어촌선교부 부장 정종필 목사.
농어촌선교를 위해 목회자들이 자립대상교회와 개척교회 앞에서 직접 붕어빵과 뻥튀기를 만들어주며 전도를 돕고 있다.

순천노회(노회장:최하종) 농어촌선교부(부장:정종필)는 지난 12월부터 1월 12일까지 13개 교회를 방문해 붕어빵 뻥튀기 전도 사역을 진행했다.

농어촌선교부는 노회 산하 8개 시찰회로부터 자립대상교회와 개척교회 등을 추천받았다. 그리고 붕어빵, 뻥튀기, 와플, 슬러시 기계 등을 직접 들고 교회를 방문해, 교회 앞 등에서 오후 1~4시 동안 마을 주민들에게 먹거리를 나눴다.

이들이 3시간 동안 만드는 붕어빵만 500~700개다. 길에서 지나치는 지역주민들에게 나눌 뿐 아니라, 노인정과 요양원, 지역상가 등에 배달한다. 붕어빵 전도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사역에 도움을 받은 광양시온성교회 손영미 목사는, 사역 후 할머니 2분이 교회를 찾았다고 감사했다. 손 목사는 "교회에서 사례를 드리는 것도 아닌데, 농어촌선교부 목사님들이 화장실도 한번 못 가시고 꼼짝없이 앉으셔서 열심히 해주셔서 참 감동이었다"라며, "경로당 6군데, 학원, 축산업 가게, 자동차 정비소, 주변 상가 등에 간식을 전달했고 어르신들의 반응이 참 좋았다. 정말 좋은 사역이다"라고 말했다.

순천노회 농어촌선교부 총무 박형석 목사.
농어촌선교부는 목회자들이 직접 자원봉사에 나서고, 부장 정종필 목사가 평소에 진행하던 사역 도구를 이용해 적은 예산으로 사역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들이 한 교회를 방문해 사용하는 예산은 재료비 단 10만 원이다. 방문하는 교회에선 별도의 사례를 받지 않는다. 노회에서 책정된 100만 원, 10개 교회를 위한 사역을 마친 후, 30만 원의 후원을 받아 3개 교회에서 사역을 더 진행했다.

순천노회 농어촌선교부는, 붕어빵 사역을 계속 진행해보겠다는 이들이 나오자 세미나를 준비했다. 농어촌선교부는 오는 2월 7일 총회서부지역 농어촌선교센터에서 세미나를 개최해 이들에게 사역 기법을 전할 예정이다.

농어촌선교부장 정종필 목사는 "이번 사랑의 붕어빵 전도를 계기로 2023년에도 농어촌교회와 개척교회에 도전을 주고, 전도에 앞장서는 농어촌선교부가 되길 다짐한다"라며, "이번 무료 봉사를 보며 감동받은 소수의 교회에서 보내온 후원이 큰 힘이 됐다. 관심 갖고 동참해주신 교회와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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