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으로 백년을' 외

'그리스도인으로 백년을' 외

[ 목회신간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3년 02월 08일(수) 16:54
그리스도인으로 백년을
김형석 / 두란노


올해 104세가 된 연세대학교 철학과 김형석 명예교수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온 평생을 회고하며 평소 기록해 둔 생각들을 책으로 펴냈다. 신학자나 목회자의 길을 걷고 싶었지만, 교육자가 된 그는 '나의 일터를 주님의 포도밭으로 생각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겠다는 사명으로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또한 교육자로서 '사랑이 있는 교육이 세상을 바꾼다'는 소신을 펼치며, '인류가 꿈꾸는 자유와 평등의 열매 역시 사랑의 나무에 맺힌다'는 기독교적 시각을 전하고 있다.

1부 '나는 어떻게 신자가 되었는가'는 김 교수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생 때부터 병약했던 그는 '건강을 주시면 내일보다 하나님 일을 하겠다'고 기도했고, 60대 이후로도 꾸준히 집필과 강연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부는 자신의 신앙을 키워준 사건과 만남을 소개하며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기억, 북한 정권에서의 종교 탄압과 전쟁의 아픔 등을 담고 있다. 2부 '일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는 삶'은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제자 교육,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며 살라는 부친의 당부, 이상주의에서 인본주의로 노선을 바꾸게 된 과정 등을 소개하며, 3부 '예수의 가르침을 내 것으로 하다'에선 성경에 언급된 △탕자의 비유 △자유케 하는 진리 △충성된 종 △나중 온 사람에게 더 베푸는 은혜 △옥토 밭 등에 대한 깨달음을 제시한다. 4부 '나라와 교회를 걱정하는 마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을 완성하는 기독교의 중심 역할을 강조하며, 하늘 나라의 일꾼을 키우고 더 많은 사람의 행복을 이끌어 내야 하는 교회의 역할도 밝히고 있다.



아브라함 카이퍼 전통과 삶의 체계로서의 기독교 신앙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 IVP


신학자, 정치인, 언론인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던 네덜란드의 저명한 칼빈주의 신학자 카이퍼의 학문과 사상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20세기로 들어서는 전환기를 살았던 카이퍼의 사상은 21세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중요한 유산이 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그를 통해 △창조와 구속의 관계에 대한 통합적 비전 △현대 학문을 수용하면서도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하는 모습 △교회와 선교에 대한 유기적 이해 △하나님이 모든 분야를 통치하신다는 '영역 주권' 등에 대해 소개한다. 책은 카이퍼의 회심 이야기로부터 창조와 구속, 세계관, 교회, 선교, 철학, 신학, 교육, 영성 등에 대한 견해를 정리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를 위한 참고문헌 목록도 수록하고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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