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이어 '성폭력' 전문상담원 양성 기대

가정폭력 이어 '성폭력' 전문상담원 양성 기대

[ 여전도회 ] 예장여연 제2회 정기총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2월 14일(화) 13:49
사단법인 예장여연은 13일 제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3년엔 성폭력전문상담원 양성 사업도 실시하기로 했다.
건강한 가정을 목적으로 지난해 가정폭력전문상담원 양성교육을 시작한 여전도회가 올해는 성폭력전문상담원 양성도 추진한다. 숭실사이버대, 치유상담대학원 교수진을 섭외하고, 여성가족부 공식인증교육기관이 된 예장여연의 2023년 사업에 관심이 모인다.

최효녀 회장.
사단법인 예장여연(대표이사:홍기숙)은 13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3년 사업계획안을 심의했다. 예장여연은 2023년에 제2회 가정폭력전문상담원 양성교육뿐 아니라 성폭력전문상담원 교육, 그리고 여성주의 리더십 캠프도 진행할 계획이다.

예장여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7주간 가정폭력전문상담원 양성교육을 시작해 총 26명의 상담원을 배출했다. 예장여연은 오는 16일부터 6월까지 제2기 가정폭력전문상담 교육을 시작한다.

또한 예장여연은 성폭력상담원 교육시설을 등록하기 위해 정관도 변경했다. 예장여연은 성폭력상담원 교육시설을 등록한 이후 8~12월 성폭력전문상담원 양성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시설 등록이 불가하면 가정폭력상담원 교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예장여연 홍기숙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예장여연은 가정폭력상담원 교육사업을 시작으로 여성과 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여성이 존중받고, 가정이 회복돼, 건강한 민주사회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에벤에셀중창단.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갈수록 가정과 사회의 윤리와 질서가 떨어지고 무너져 가는 시대에 우리 선교 여성들이 더욱 깨어 기도하며 사명감을 갖고 대처해 나가자"고 제안하면서 "예장여연이 그 중심에서 쓰임 받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정기총회에서 예장여연은 정관 제2조(목적)을 개정했다. 기존 '여성의 건강한 삶, 건강한 가족을 위한 여성 육성, 여성 권익 증진, 여성 지도력 함양과 행복' 등에 초점을 둔 정관 제2조를 보다 폭넓게 변경했다. 제2조를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상담 보호 복지 교육분야의 전문 지원을 통해 모든 영역에서 주체가 되어 건강한 개인과 가정을 이루도록 도우며, 더 나아가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이 존중되는 민주사회 실현을 목적으로'로 개정됐다.

예장여연 홍기숙 대표이사.
이날 개회예배는 예장여연 홍기숙 대표이사의 인도로 현정임 서기의 기도, 최영희 권사의 성경봉독, 에벤에셀중창단의 특송, 조성자 회계의 봉헌기도,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정태기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외로움의 치유자' 제하로 설교한 정태기 목사는 "역사를 만들어가는 큰 사람은 학교나 교회가 아니라 가정에서 만들어진다"라고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사회의 주요 종교인 개신교, 그 개신교의 통합 교단의 여전도회는 대한민국의 심장과 다름없다. 여전도회가 건강한 가정을 세워주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정태기 목사.
한편 예장여연은 2021년 11월 사단법인 발기인 모임을 갖고 사단법인의 명칭을 '예장여연'으로 결정했다. 예장여연은 '여성의 삶과 권익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여성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일념으로 그 뜻을 이어가되, 예를 갖추어 오래도록 함께하자'는 뜻이다. 이후 2021년 12월 사단법인 예장여연 창립총회를 갖고, 2022년 2월 비영리 사단법인 예장여연 설립허가를 취득하고, 4월 여성가족부 허가로, 예장여연 부설 가정폭력상담원훈련센터 신고증을 취득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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