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그 특별하고 소중한 사명'

'사모, 그 특별하고 소중한 사명'

[ 여전도회 ] 제27기 사모평생교육원 세미나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2월 15일(수) 17:26
'사모, 그 특별하고 소중한 사명'을 주제로 목회자 부인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 계속교육원(이사장:김순미)은 14~15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27기 사모평생교육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사모님들의 사랑의 수고가 한국교회를 세워왔다"라며, "한국사회와 교회는 어느 때보다 교회 여성의 헌신이 필요한데, 그 중심에 사모님들이 계신다. 사모님들과 미래를 향한 소망을 공유할 때 한국교회에 소망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사모평생교육원 세미나를 주관한 계속교육원의 김순미 이사장.
계속교육원 이사장 김순미 장로(전 총회 부총회장) 인사말을 통해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목회자의 53%가 '나는 지쳐 있다'고 응답했고, 교회의 사회 신뢰도 조사도 최하위로 조사됐다"라며, "하나님께서 목사님들과 한국교회를 다시 견고히 세우도록 사모님들의 특별하고도 소중한 사명이 더욱 빛을 발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아론의 아내를 생각하며' 제하로 설교한 김운성 목사.
사모평생교육원 세미나는 김운성 목사(영락교회)의 '아론의 아내를 생각하며' 제하의 설교로 시작됐다.

아론의 아내를 한국교회 목회자 부인에 빗댄 김운성 목사는 "모세의 아내 십보라는 성경에 이름이 나오지만, 모세의 형인 아론의 아내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라며, "어정쩡한 아론의 아내의 위치가 한국교회의 사모님들의 위치와 비슷하게 보여 가슴이 먹먹했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성경엔 아론의 부인이 행복했는지 불행했는지 나오지 않지만, 제사장인 남편의 옆에서 그림자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아들 둘도 잃고 외롭게 살아왔을 것"이라며, "아론의 아내가 세상을 떠나 하나님께 갔을 때, 하나님은 '아론이 사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걸어간 것은 그 옆에 네가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꼭 안아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모님들이 교회 안팎에서 어려운 일을 당하면 회의감과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사모님의 눈물이 있다면 그 한방울이 하늘나라의 보석으로, 흘리는 땀이 있다면 상급으로 바뀌리라 믿는다'라며, "주님이 부어주시는 사랑의 마중물을 받으며, 사역의 마지막 순간까지 잘 가시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외에도 사모평생교육원 세미나는 이상억 교수(장신대)의 '상담사로서의 사모, 성도의 마음에 말을 걸다', 최은 대표(필름 포스)의 '영화로 만나는 가족 이야기', 총회 김보현 사무총장의 '다음 세대, 다른 세대', 유미호 센터장(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모두를 위한 기후교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윤효심 총무의 '여전도회 사업소개' 등의 강의로 진행됐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유미호 센터장.
기후위기에 대해 강의한 유미호 센터장은 목회자 부인들에게 교회가 탄소제로 녹색교회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통로 역할을 요청했다.

그녀는 "이미 오래 전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경고해왔지만, 우리는 이를 외면해 전 세계는 이상 기상 현상, 그로 인한 식량·경제·안보 위기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2030~2050년 사이 기후재난이 일상화 될 것이라 한다"라며, "지금 당장 교회들이 결심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나중은 없다"라며 행동을 촉구했다.

유 센터장은 "코로나 시기에 예전의 삶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셨을 텐데, 이전의 삶으론 돌아가지 못하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 좋았다고 하신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지금 우리가 걷는 길이 '죽음의 길'인지 '생명의 길인지' 방향을 잡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들을 느끼면서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가자"라고 전했다.

교회가 지역사회와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고 제안한 유 센터장은 소모임에서 일상 에너지 절약, 햇빛 에너지 생산, 자전거 타기, 걸어 다니기, 음식 남김없이 먹기, 플라스틱 등 과대포장 거부, 다음세대의 기후 이야기 경청 등을 제시하며, "교회가 '탄소제로 녹색교회', '기후교회' 됨을 선언하고, 세상을 푸르고 아름답게 만들어가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윤효심 목사.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윤효심 목사는 '여전도회 사업 소개' 제하로 강의했다.

여전도회의 역사와 조직과 관련해 윤효심 총무는 "여전도회는 선교 교육 봉사를 목적으로 교회 여성들이 조직했다"라며, "현재는 지회와 지연합회, 전국연합회가 세겹줄로서, 복음으로 하나님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일을 연합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늘날 이 시대의 어머니의 역할을 감당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도회주일과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진행하는 사업들을 소개했다.


최샘찬 기자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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