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함께…복구 위한 기금 전달

아픔 함께…복구 위한 기금 전달

영등포노회, 유은복지재단 화재 현장 위로 방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2월 22일(수) 15:23
영등포노회(노회장:황진웅) 임원들이 최근 화재로 전소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의 유은복지재단(대표:이종만)을 지난 15일 방문, 구호금 500만 원을 전달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유은복지재단은 경상북도 최초의 장애인근로사업장으로 소외된 이웃, 장애인들과 함께해온 사회적기업을 운영해 왔으나 지난달 27일 원인 모를 화재로 모든 시설이 전소돼 피해금액만 4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화재로 기르던 새싹은 물론, 세척기계, 포장기계, 새싹재배기계, 자동세척기, 탈수기, 저온 창고 등 기계와 시설이 모두 불에 탔다.

대표 이종만 목사에 따르면 소방서가 추산한 피해금액 25억 원을 넘어 4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으며, 더 어려운 것은 그동안 거래하던 거래처를 잃게 될 위험에 처했다는 것이다.

이날 방문에서 노회장 황진웅 장로는 "자활의 꿈을 꾸며 생계 현장에 뛰어든 장애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빠른 시일내에 복구되길 바라는 마음에 영등포노회 임원들이 함께 왔다"며 "비록 적은 금액으로 위로를 하고 떠나지만, 이 출발이 복지 사각지대의 마중물 되길 기대하며 기도하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종만 대표는 "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어린 새싹 채소는 장애인들의 자활을 위한 것"이라며,"코로나가 터진 이후에는 매출이 감소했으나, 21년도에는 38억 원, 작년에는 42억 원 등 매출을 올렸을 만큼 웰빙시대의 선두주자로 앞서고 있었는데 장애인들의 자활이 어려워질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중증 장애인들이지만 기초생활 수급대상자가 한 사람도 없이 스스로 일해서 세금을 내며 살아가는 이들"이라며 "이번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이 하루 속히 출근해 함께 일하고 싶은 바람을 전국 교회가 알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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