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행복을 찾아서

진짜 행복을 찾아서

[ 스페셜 ]

신효선 기자 elly@pckworld.com
2023년 08월 03일(목) 10:04
행복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요?

행복할 수 없는 사람들이 행복을 찾아가는 기적의 이야기를 통해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말하는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아버지의 마음'이 시사회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영화는 71년 전, 굶주림과 추위 속에서 죽어가는 한국전쟁고아를
'아버지의 마음'으로 감싸준
에버릿 스완스 목사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 컴패션의 시작

6.25 전쟁 당시 한국에서
한국군과 미군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던 스완스 목사

어느 날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한 아이가
그의 외투를 낚아채 달아납니다.

아이를 뒤쫓아 가보니 어느 상점 앞에 자신의 옷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옷을 집어 든 순간
그의 눈앞에 방금 전 달아났던 아이와
또 다른 아이들이 추위에 떨고 있었죠

다음 날 새벽,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은 아이들을 보고
그는 한국의 아이들을 돕기로 결심합니다.

컴패션은 1952년 한국전쟁고아를 향한 연민에서 시작돼
10만 명 이상의 한국 어린이에게 기적을 선물했고,
그의 마음은 지금까지 이어져
전 세계 아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 복수에서 벗어나다

1994년 르완다 대학살은 20세기 후반 인류사 최악의 비극이었죠

약 100일 동안 르완다 전체 인구의 20%에 육박하던
100만 명의 투치족들이 학살당했는데요,

당시 4살이던 메소드는
가족들이 후투족에 의해 죽어 가는 것을 목격해야만 했습니다.

기적처럼 혼자 살아남은 메소드는
그 날 이후로 자신이 죽일 사람들의 명단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복수를 굳게 다짐했죠

그의 머릿속에는 빨리 군인이 되어
그 사람들을 죽이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은 르완다 컴패션을 만나고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구의 반대편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자신을 후원해 준
미국인 부부가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제 그는 더 이상 복수를 위해 살고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소망도 생겼죠

메소드와 미국인 후원자 부부의 28년 만의 만남은
'한 사람의 세상을 바꾼 선한 영향력'을 통해
'진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 마음의 지옥에서 천국으로

유명 인플루언서 '비글부부'의 '하준파파'이자
에이치유지 대표 황태환은
2020년 생후 6개월이던 둘째 아들을 급성심장마비로 떠나보냈습니다.

영안실로 내려가는 그 길이
인생에서 가장 먼 길이었다고 그 때를 되새기는 황 대표,

"간절히 믿었던 하나님마저 내 손을 놓았다고 생각한 순간,
국경을 넘어 만난 아름다운 이들을 통해
내가 병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는데요,

황 대표는 필리핀에서 나탈리를 만났습니다.
필리핀 빈민촌에 사는 나탈리는 4개월 전 엄마를 잃었는데요

울고 싶지만 강해져야 하기에 울지 못하는 아이.
울음을 참는 그 눈빛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나탈리 하나님을 원망한 적이 있니?"
"아니요. 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이겠죠."

나탈리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마음에 천국이 있는 아이였는데요,

황 대표는 2년 동안 김상철 감독을 따라
르완다, 한국, 필리핀, 미국 등의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불평이 부끄러움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감사로 완성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재 황 대표는
절망 대신 아들을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가지고
130여 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며 마음의 천국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 사랑과 행복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

배우 신애라 씨의 따뜻한 내레이션과 함께
사랑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절대 행복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이들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만나게 되는데요,

사랑하는 이를 잃었지만
또 다른 누군가와 사랑을 주고받으며
다 함께 성장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행복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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