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3년 09월 08일(금) 15:33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소속 남성 평신도 2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대규모 연합집회가 마련됐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김영창)는 창립 99주년을 기념하는 전국대회를 말씀과 기도와 찬양이 어우러진 수련회 형태로 6~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개인휴가를 내서 현장을 찾은 참석자들은 다양한 특강과 간증, 해외선교지 상황 보고, 찬양공연 등을 접하며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선교역량을 끌어올렸다. 최다 참가는 제주연합회에서 185명이 참여했다.

개회예배 설교는 총회장 이순창 목사(연신교회)가, 주제강연은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가 각각 전했다.

이순창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믿음의 사람이다. 오직 믿음으로 사명에 순종해야 한다"며 "남선교회가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으며 이제 새로운 100년을 위한 주춧돌을 쌓는 중요한 시기에 어떤 도전이든 항상 기회로 바라보자"고 권면했다.

전국대회 주제인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암 4:12)로 강연한 김한호 목사는 "아모스가 활동하던 시대의 경고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주시는 메시지다. 어느 순간 형식적으로 외식적인 예배가 되었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헌금과 열정적인 헌신도 하나님이 아닌 나의 만족과 기쁨을 위한 것이 되었다"며 "이제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돌이키지 않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찾으시는 온전한 예배자로 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한호 목사는 "우리는 회복과 함께 예배의 회복이 있어야 한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연스러운 반응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강사진은 순차적으로 서화평 목사(전주샘물교회), 반태효 목사(방주교회), 김대동 목사(구미교회), 최재영 목사(NK비전2020 대표), 이요한 목사(묘동교회), 이정원 목사(주하늘교회), 손병렬 목사(포항중앙교회), 김창옥 교수(김창옥아카데미), 양원용 목사(광주남문교회), 이영규 목사(새중앙교회) 등이 나섰다.

전국대회에서는 모범적인 회원과 연합회를 격려하는 의미로 시상의 시간이 마련됐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선교사역에 공헌하고 공적을 세운 회원과 연합회를 격려하는 의미로 매년 상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전국대회에서는 회원 일동으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회원 개인의 신앙 갱신에 대한 다짐과 창립 100주년을 향한 비전 선포를 비롯해 대사회적인 메시지로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한반도 평화 조성,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폐회를 하며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김영창 장로(새중앙교회)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면서, 은혜로운 말씀과 기도와 찬양의 잔치를 통해 선교적 사명을 새롭게 각인하고 다짐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회예배 헌금은 지붕 누수로 예배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군부대교회의 수리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신동하 기자


* 전국대회 결의문 전문

1.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어느 순간 예배하지 못하고 비대면 예배라는 달콤한 말속에 갇혀 영상으로 예배를 대체했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코로나 이후 함께 예배의 회복을 이끌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하나님을 만나며 예배 회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2. 우리는 정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개혁과 정책 추진 등의 방향이 국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와 경제 현실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길 촉구하며, 삼삼오오 분열된 국민들이 하나로 통합되도록 화목제물로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화평케 하는 자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3. 우리는 한국과 북한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고 분단된 채 용서와 화해를 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북한은 국제사회가 제시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에서 동족간의 원수가 되어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평화를 조성하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한다.

4. 우리는 인권을 포장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가정을 무너뜨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며, 국회예 계류 중인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 건강한 가정과 사회, 나라 만들기에 앞장서길 다짐한다.

5.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가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때에 총회의 기후위기대응지침을 따라 창조세계보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탄소중립 신앙실천, 에너지절약, 자원순환 등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전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

6. 우리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100년 역사를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본연의 목적인 하나님의 뜻에 따라 연합하여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고, 성경의 교훈으로 기독교적인 인격을 높이고, 서로 도우며 교회와 사회에 봉사함을 더욱 매진할 것과 새로운 선교 100년을 준비할 것을 다짐한다.


* 모범 노회 및 회원 시상자 명단

△모범노회연합회상- 서울강북, 인천, 대전, 남원, 순서, 부산, 경동, 포항

△모범남선교회상- 고성, 덕천, 연신, 장석, 제광, 중랑제일, 천안동산

△모범농어촌교회상- 군북, 미원중앙, 산곡

△교회개척상- 감전교회 남선교회, 권상인 장로

△모범가정상- 이기철 장로, 이동부 집사

△모범회원상- 강성택 장로, 김명근 장로, 김신현 장로, 민형기 집사, 박홍찬 장로, 석문홍 장로, 신홍현 장로, 이병진 안수집사, 이상오 장로, 장석수 안수집사, 장형태 안수집사, 표대중 장로, 황재학 장로

△공로상- 박성배 장로, 배정수 장로, 오영세 장로, 장도준 장로, 장태일 장로

△공로대상- 김종학 장로, 송성강 장로, 이운성 장로, 임종돌 장로

△특별공로상- 김주광 집사

△선교사은퇴공로상- 김용덕 장로

△평신도대상- 조동일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