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회 총회서, 연금재단 특별관리자산 보고

제108회 총회서, 연금재단 특별관리자산 보고

[ 제108회총회 ]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9월 19일(화) 21:24
연금재단 이사장 김우철 목사.
연금재단 사무국장 이창규 장로.
제108회 총회에서 연금재단의 자산 현황과 특별관리자산에 대해 보고됐다.

1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8회 총회 연금재단 보고 시간에, 이사장 김우철 목사가 조직보고, 사무국장 이창규 장로가 재단 현황을 설명했다.

연금재단의 자산과 관련해 이창규 사무국장은 "총자산은 2022년 12월 31일 기준 5544억 원이고 올해 6000억 원이 될 예정이다"며 "가입자수는 1년간 434명 2.5% 증가해 1만 7621명이다"고 말했다. 또 "퇴직연금액으로 매월 1200명에게 23억 4900만원, 8월 기준 1500명에게 26억 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보고를 들은 후 총대 순천노회 강도성 목사는 "지금 중요한 건 가입자와 수급자가 가진 불안감"이라며 "지난 지역설명회에서 보고한 리스크 관리 현황을 분명하게 밝히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사무국장은 "회계상의 대손 처리한 손실과, 실제로 연금재단이 채권 회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금액과는 다르다"며 재단이 특별 관리하고 있는 자산을 소개했다.

우선 부산 민락동(티아이부산PFV) 건에 대해 그는 "2019년 발생해 200억 원을 받지 못한 상태다. 잔금회수 조건은 브릿지론에서 본PF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100억 원, 공사 시작 후 36개월 이내 100억 원을 받기로 했다"며 "중요한 것은 땅에 대한 담보를 설정해 매년 8%의 이자를 수취하도록 계약돼 있다. 잔금은 200억 원이지만 실제 받는 금액은 270억 원 정도다"고 설명했다.

대구 성창아파트 건과 관련해 그는 "2015년에 발생했으며 회계상 금액을 손실로 처리하지만 실제적으로 채권 회수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20억 원은 회계상 떨었지만 이자는 계속해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도 가봤고 대구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분양은 저조하지만 분양이 다 되면, 원금 100억 원을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자베즈파트너스-이래CS 투자' 건에 대해서 그는 "2015년에 발생했으며 재단이 비상장 주식에 300억 원을 투자했다"며, "회사가 회생을 신청하면 사실 지분은 날라가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재단의 모든 이사들이 1년 가까이 노력해 원금 300억 원 이상을 회수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한글로벌헬스케어-인타르시아 투자' 건과 관련해 그는 "2017~2020년 사이 재단이 220억 원을 투자했다"며 "미국의 인타르시아 제약사는 파산했지만, 재단은 운용사를 통해 출자했기에 운용사를 상대로 1심 재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우리에게 처음 판매할 때 허위 과장 왜곡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기에, 승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피엔에스자산관리대부-평택M플라자'건에 대해선 그는 "150억 원을 투자했고 강동시장 등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1심은 재단이 승소했고 2심이 진행 중"이라며, "이 부분도 80억 원의 120%인 96억 원을 담보 설정했기에 회수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프랑스 투어유럽 빌딩 투자 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조금 걱정되는 부분은 해외 투자가 있는데, 현재 프랑스 독일 등 해외 부동산 현황이 어렵다"며, "분명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회계상으로 손실로 처리했지만, 한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채권 회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년간 약 15%의 수급률 조정이 연금의 지속가능성에 충분하느냐'는 질의에 대해 이창규 사무국장은 "수급률 조정과 지속가능한 연금이 되느냐는 다른 문제"라며 "이를 위해 연금은 기부금 활성화를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 12월 둘째주일이 연금주일이다. 연금 주일을 기부금을 통해 수입을 증대하는 방안이나,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급률 조정이나 납입액의 조정, 수익률의 증대 등 다각도로 연구 중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금재단 보고에 대해 총대들은 첫째날 회무를 이것으로 마치고, 둘째날 속회시 연금재단 보고를 이어가기로 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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