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관 화해조정안 청원, 임원회가 합의 도출하도록

여전도회관 화해조정안 청원, 임원회가 합의 도출하도록

[ 제108회총회 ] 화해조정위, 조정안과 존속, 특감 등 청원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9월 22일(금) 08:08
제107회기 화해조정위원장 안주훈 목사가 여전도회관 관련 화해조정안을 청원했다.
제108회 총회에서 여전도회관 관련 화해조정안이 청원됐으나, 제108회 총회 임원회가 합의를 도출하도록 위임됐다. 화해조정위는 화해조정안과 함께 위원회 존속, 감사위의 특감도 청원했으나 총회 석상에서 허락받진 못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화해조정위원회는 21일 제108회 총회 셋째날 보고에서 화해조정안을 청원했다. 제107회기 화해조정위원장 안주훈 목사는 "4년 전부터 여전도회관 문제가 어려움을 당해 화해조정위가 계속해왔는데 잘 조정되지 못했다"며 "위원들이 다각적으로 의논하고 만나 대화하고 또 모여 회의한 결과, 화해조정안을 만들어 청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해조정위원회 청원에 대해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전 회장 제주노회 총대 김미순 장로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여전도회관 화해조정안에 대해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이 지적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2019~2020년 회장을 역임한 제주노회 총대 김미순 장로는 "여전도회는 이미 거부한 사항인데 단상에서 보고하시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별회계감사 청원에 대해서도 김미순 장로는 "여전도회는 외부 회계사를 통해 자체 감사하고 교단 총회 감사, 유지재단 감사도 받는다"며 "그동안 아무 문제 없이 하나님 보시기에 한 점 부끄럼 없이 해왔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청원에 대해 김의식 총회장은 "화해조정위가 한 회기 동안 많은 수고를 했지만 화해조정안에 대해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측도 거부하고 반대 측도 거부해 합의가 안 된 상태"라며 "제108회 임원회가 화해조정위원장과 상의해 어떻게 해서든지 합의를 도출하도록 임원회에 허락해 달라"고 말했고 총대들이 허락했다.

임원회에 일임하는 건에 대해 104회기 총회 평신도위원장 인천동노회 총대 김진욱 목사는 "여전도회는 교단 내 귀한 사역을 하는 기관이지만 행정적인 부분에 있어 총회와 접촉점이 없다"며 "총회에서 이사 2인을 파송하는 것을 여기서 결정하고 임원회에 넘기는 것을 동의한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김의식 총회장은 "총회가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관계를 회복하고 잘 소통하도록 이사를 파송한다든지, 관계 회복의 방안을 모색하겠다. 동의해 달라"고 말해 다시 동의받았다.

결국 총회 화해조정위는 제108회 총회에서 '여전도회관 문제 화해조정안', 위원회 존속, 총회 감사위를 통한 여전도회관 특별회계감사 시행 등을 모두 허락받지 못하고, 제108회 총회 임원회에 일임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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