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목회자들의 사역 현황 고백

탈북 여성 목회자들의 사역 현황 고백

[ 여전도회 ] 통일사역 사례 발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2월 23일(목) 15:04
제5회 통일사역 여성목회자 힐링캠프를 주관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부 김덕남 부장이 인도하고 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 선교부(부장:김덕남)가 지난 13~14일 개최한 제5회 통일사역 여성목회자 힐링캠프에서 '통일사역 사례발표' 내용을 요약·게재한다. <편집자 주>

[사례 1] "탈북민·여성목회자 편견 이겨내고, 요셉처럼 준비합니다" 송신복 목사 / 하나비전교회

한국교회에서 여성 목회자에 대한 편견이 있다. 특히 북한 탈북민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목회할 때, '탈북민', '여성 목회자'라는 편견으로 쉽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버텨낼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가 소명이었고, 두 번째는 비전이었다.

2004년 한국에 온 뒤 여러 교회에서 많은 사역을 했다. 중고등부와 유초등부 전도사, 전임사역 등 단계별로 사역을 경험하고 교회를 개척했다. 자신감 충만하게 개척했지만, 힘든 일도 많았다.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했고, 목회는 무릎으로 하는 것이란 것을 철저하게 경험했다.

인원수에 치중한 성공주의, 탈북민 목회자가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했던 마음을 알게 됐다.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한 영혼이 중요한 마음이 없었음을 회개했다. 소수의 성도들과 일대일 제자교육, 전도교육, 성경교육을 진행해 평신도 사역자로 성장시켰다.

현재 교회는 탈북 청소년 방과후 기숙형 대안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방치된 아이들을 돌보다가 학교가 됐다. 탈북민 아이들을 보살피는 힘든 사역을 왜 제게 맡기느냐고 기도를 했다. 하나님은 여기서 학교를 경험해 북한에 고아가 60만 명, 학력미달자 400만 명을 위한 사역을 대비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미래에 북한에 가서 고아원을 세우고 대안학교도 세울 사람을 키우고 있다. 북한에 마약 중독자들도 많다. 앞으로 상담센터를 사단법인으로 만들고 연구소도 세우고, 추후 북한의 마약중독자를 치유할 수 있길 바란다. 북한이란 나라를 바라보면서, 먼저 온 사람, 요셉처럼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사례 2] "북한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연합…" 현비파 목사 / 할렐루야교회

하나원에서 금식기도를 드렸다. 한국교회에서 어떠한 목회자들과 무슨 역할을 감당할지 고민을 하면서 기도했다. 하나님은 사역의 한 부분으로 북한을 향한 마음을 주시고, 이와 관련한 많은 동역자를 보내주셔서, 매주 북한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매주 기도회를 이어갔다.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모여 10명, 20명, 100명, 200명이 모이기도 했다. 눈물로 기도하는 중에 이사야 61장 1~4절의 말씀을 받았다.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고, 예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라는 말씀처럼, 황폐화한 북한 땅을 위한 마음을 주셨다.

기도하고, 주님 앞에 간구하고, 문을 두드리면서 10여 년을 사역해왔다. 교회에는 현재 50가정이 모이고, 통일비전팀과 북한선교팀도 조직해 사역하고 있다. 통일선교주간엔 바자회도 열고, 통일비전스쿨도 운영한다.

초교파적으로 한국교회와 연합해 통일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연합해 기도로 준비할수록 북한에 문이 열렸을 때 사역이 쉬워질 것이라 믿는다. 지금까지 성령의 충만한 은혜 안에서, 성령님의 도우심과 행하심을 바라보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 성령의 능력으로 통일 될 때까지 사역하길 원한다.


최샘찬 기자
탈북 여성 목회자 모여, "요셉처럼 먼저 와 준비 중"    제5회 통일사역 여성목회자 힐링캠프    |  2023.02.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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