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덕 선교사가 설립한 두길교회, 역사 재조명

마로덕 선교사가 설립한 두길교회, 역사 재조명

두길교회, 근대역사문화 세미나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5월 07일(일) 21:07
마로덕 선교사의 순회로 설립된 두길교회에서 제1회 근대역사문화 세미나가 개최됐다.
마로덕 선교사의 무주 순례로 설립된 두길교회의 120주년을 앞두고, 교회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전북동노회 두길교회(표성식 목사 시무)는 지난 4일 교회에서 제1회 '1904 두길교회 근대역사문화 세미나'를 개최하고, 교회가 가진 역사 문화 유산을 활용해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자고 다짐했다.

두길교회 과거 예배당.
역사문화세미나에서 '마로덕 선교사와 두길교회' 제하로 강의한 전병윤 목사(신금교회)는 마로덕 선교사(Luther Oliver McCutchen)의 생애를 소개하면서, 마 선교사가 무주를 방문해 복음을 전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전주선교부를 중심으로 순회전도사역을 펼친 마 선교사와 관련해 그는 "마로덕 선교사가 무주를 처음 오는 길은 1904년 전주군(삼례면)을 지나 봉동-고산면-운주면-진산면-지방동과 금산을 지나고 제원을 지나 무주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를 통해 1904년 10월 10일 두길교회가 설립됐다"라고 설명했다.

"교회 설립 후 마 선교사의 정기적인 순회로 두길교회가 성장했다"고 설명한 그는 "1년에 1~2번 정도 머물며 성경공부를 시켜 교회의 리더를 세우고 학습세례를 주었다"며, "가을 여름 농한기를 통한 한 달 성경학교 등 선교사의 노력은 두길교회의 내부 조직과 교회 모습을 갖추는 데 기초가 됐고, 현재 교회를 있게 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미나에서 총회 역사위원회 전문위원인 손산문 목사와 정경호 목사가 각각 '한국기독교 근대역사 문화적 가치로서 활용방안', '두길교회 근대문화 유산인 구 예배당 문화재로서의 관광자원화 모색' 제하로 강의하며, 두길교회의 문화 유산을 알리고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최샘찬 기자

두길교회 현재 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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