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예수님 잘 믿읍시다"

"우리도 예수님 잘 믿읍시다"

[ 여전도회 ] 계속교육원 창립 40주년 기념 국내 성지순례 소감문

한국기독공보
2023년 07월 14일(금) 13:46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 계속교육원(이사장:김순미)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3~5일 국내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성지순례 참여자의 소감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후쿠시마 오염수 불신으로 소금 사재기가 한창일 때 소금의 고장 신안으로 성지순례를 떠났다. 나는 금년 3월 서울북연합회 실행위원이 되면서 연합회 회장인 안종분 장로께서 계속교육원 교육을 권해 주신 터였다. 2월엔 친정어머니를 천국에 보내고, 마음 둘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하나님의 인도라고 생각했다. 사실, 고2 고3 자녀들의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서 자포자기했지만 유승효, 김희자 권사님의 특별한 권면으로 성지순례에 합류하게 되었다.

전국에서 모인 우리는 성지순례 출발에 앞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아름다운 코이노이아를 이루기를 기도했다. 첫날에는 용인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을 관람했다. 이어 오후에는 김제의 ㄱ자형 한옥교회로 1905년 선교사가 세웠다는 한국기독교 역사의 시작점이기도한 금산교회를 방문하였다. 종탑 등 많은 유물이 기독교 산역사였다. 첫날 저녁은 동신수양관에서 여장을 풀고 저녁예배를 드렸다.

둘째날 아침예배는 충격이었다. 백지은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 깊은 곳을 찔렀다. 돌아온 탕자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 건강한 독립을 해 아버지의 연약함을 극복하고 아버지의 자비하심을 배워, 이어가야 하는 맏아들에게 주어진 사명(임무)에 관한 말씀이었다.

10만 그루 소나무를 품은 증도섬은 꼭 가보고 싶었던 섬이었다. 존경하는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지를 둘러보며 그분의 일대기를 듣고 마음이 저려왔다. "말씀과 교회를 위해 생명을 드린 이들의 정신을 이어가게 하소서. 성지순례를 통해 우리 모두가 새로운 헌신을 결단하게 하소서."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곧 이어, 증도의 아름다운 짱뚱어다리 산책과 필리핀 보라카이 분위기의 짱뚱어 해수욕장 모래 위를 맨발로 거닐어 보기도 했다. 감사와 행복의 연속이었다. 식사 후 오르비에또 카페에서 문준경 전도사님을 생각하며 우리는 대화와 사귐의 시간을 가졌다. 호남신대 기숙사 아름다운 시티뷰 방도 기억에 남는다. 저녁 예배 때 우리 임원단들은 '주안에 있는 나에게' 특송으로 섬기는 은혜를 입었다.

저녁 예배 때 '우리도 예수님 잘 믿읍시다' 말씀은 큰 감동이었다. 증경총회장 채영남 목사님께서 "작금의 우리는 예수님을 안 붙들고 예수님에 대한 것들을 붙들어 분쟁이 일어난다"며, "예수님이 나 대신 죽으셨으니, 내가 예수님 대신 예수님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셋째 날 호남지역 선교사 묘역도 방문했다. 이곳은 서서평, 유진벨 선교사 등 국내 최다 선교사 묘역이었다. 방문한 곳곳마다 감동이요, 말씀마다 은혜였다. 비 내리는 염전을 뒤로하고 상경할 때, 염부들의 피땀으로 만들어질 소금을 연상했다. 나도 온 정성을 다해 소금과 빛 같은 주님의 일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4시간 내내 들었다. 여행을 섬겨주신 김순미 이사장님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모든 영광을 주님께 드린다.

이숙향 집사 / 서울북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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