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으로 작별...아빠와 함께 우리 가족 토닥토닥 |2023. 12.28
[ 송년특집 ]   뇌사장기기증유가족 정순이 씨 가족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 우리는 여느 때 처럼 함께 평범하게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식사를 했다. 그렇게 하루가 잘 마무리되는 듯했는데 … 남편의 다급한 목소리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여보 119좀 불러줘. 나 몸이 이상해. 좀 누워야겠어." 남편이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정순이 씨(기쁨의교회)는 "모든 날 모든 순간 남편이 생각난다"고 했다. 정 씨는 뇌사 장기기증자…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후… 유가족의 일상 |2023. 12.28
[ 송년특집 ]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임현주 집사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에서 15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희생자의 대다수는 미래가 창창한 청년들이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도 7명이 있었다. 희생자의 유가족 부모에겐 자녀들을 아낌없이 사랑할 기회들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발생해선 안 될 비극을 접한 유가족은 아직까지 그날의 슬픔 속에서 살고 있다. 희생자 김의진 청년의 어머니인 임현주 집사도 그날의 아픔을 마…

"피난처 되어주는 이들 있어 감사" |2023. 12.28
[ 송년특집 ]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피난민을 발생시킨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지난해 2월 발발 이후 전쟁 2년차를 맞는 올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약 63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난민으로 타국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폴란드 등 유럽국가에 정착했지만, 이 중에서 한국행을 택한 이들도 있다. 바로 고려인들이다.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니트·캥거루 청년의 2023년, 올해도 지나간다 |2023. 12.27
[ 송년특집 ]   

청년 10명 중 4~5명은 일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3년 11월 청년 고용률은 46.3%다. 15세에서 29세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이다. 사회에선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자주 보이지만, 우리의 눈에 띄지 않는 청년들도 있다. 최종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15-29세)은 지난 5월 기준 21만 8000명이었다. 이중 주된 …

"'교권 추락' 속 '가르침의 소명' 회복하길" |2023. 12.26
[ 송년특집 ]   

민원에 시달리던 교사는 목숨을 끊고, 전국에서 모인 수만 명의 교사들은 집단행동으로 무너진 교권 회복을 촉구했다. 계속된 교사의 자살, 악성 민원, 학부모 갑질 등으로 표출된 교권 추락이 사회 문제로 대두 되면서 다음 세대를 세워나가야 할 교사들은 압박과 상처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보육시설 및 교육기관 직장가입자 우울증, 불안장애 진료 현황'만 보더라도 20…

"목회자 영적 곤고함 커... 지역주민들의 힘 되고자 최선" |2020. 12.31
[ 송년특집 ]   코로나19 농촌목회 현장.. 경서노회 낙동신상교회

"코로나보다 무서운 것은 영성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경서노회 낙동신상교회 김정하 목사는 "목사가 예배를 통해 성도들에게 영적인 힘을 공급해야 하는 데 영적 곤고함으로 힘들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총회나 노회에서 농어촌목회자들의 영성훈련을 돕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올 한해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기도원도 가지 못하게 되면서 영적 침체…

"2020년은 축복의 해, 이미 주신 보이지 않는 '복' 발견해" |2020. 12.31
[ 송년특집 ]    시각장애인 중심 사역 펼치는 경북노회 하늘빛교회

"올 한 해는 '잠시 멈춤'을 통해 재도약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넉넉하지 않았지만, 행복했고 이미 주신 축복을 발견하는 감사가 넘쳤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감사가 넘쳤던 경북노회 하늘빛교회(김기화 목사 시무)는 2011년 6월 대구광역시에 설립된 작은 교회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30여 명과 비장애인 성도 20여 명이 교회 공동체를 이루며 지역 복음화에 헌신해 왔다…

"세상 변해도 사회가 원하는 건 교회의 본질적인 면" |2020. 12.31
[ 송년특집 ]   설문조사를 통해 본 2020년

올해는 코로나19로 교회는 비대면예배 및 참석 인원 제한, 거리두기 등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교계에서는 교인 신앙생활의 전반적인 상황과 일반국민들이 교인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다양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 교단의 통계 지표 '빨간불' 우선 지난 9월 교단 총회 통계위원회가 목회데이터…

"2020년은 시스템 없는 개척교회에 강제로 던져진 성장의 기회" |2020. 12.31
[ 송년특집 ]    개척 2년 차 '배곧드림교회'의 도전기

올 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에도 배곧드림교회(정정환 목사 시무)는 감사가 넘쳤다. 2019년 2월 시흥 신도시에 설립된 배곧드림교회는 총회 국내선교부에서 진행한 교회개척훈련을 모범적으로 수료한 대표적인 사례 교회였다. 2020년은 환골탈태(換骨奪胎) 그 자체였다. 매주 예배가 도전과 성장이었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코로나19라는 위기를 통해 오히려 성장할 …

철저한 방역 시스템 구축, 비대면 시대 영적 대면 추구 |2020. 12.31
[ 송년특집 ]   동안교회, 3월 코로나 확진자 발생 후 대책위 구성해 온택트 다양화

올 한 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산발적으로 확산하면서, 확진자 중엔 일부 교인들도 포함됐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주목받았던 평북노회 동안교회(김형준 목사 시무)는 그 이후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춰 성도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역사회의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를 줄여왔다. 동안교회는 긴급상황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당회 산하 코로나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처했으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성…

코로나19 극복 위해 힘 모았던 한 해 |2020. 12.26
[ 송년특집 ]    2020년 교계 일지

1월 1일 양심적,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 복무제도 시행 2일 총회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 6일 총회 2020 특별새벽기도회 개최, 한국교회총연합 NAP독소조항 반대 서명지 청와대 전달 9일 속초농아인교회 새성전 기공감사예배 10일 총회 교육자원부 성경체험교육관 착공,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랑의 온차 전달식(여전도회 영락교회 후원) 12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따알(…

감염병 사태로 멈춰버린 세상, 대책 마련에 부심 |2020. 12.22
[ 송년특집 ]    한국기독공보 선정 2020년 10대 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 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됐다. 국내에서도 1월 20일 우한에서 입국한 35세 중국 여성이 첫 환자로 발견됐고, 1월 24일 우한에서 입국한 국내 55세 남성의 확진이 확인되면서 대한민국에서도 감염병이 확산됐다. 비말로 감염되는 특징 탓에 군중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코로나 감염병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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