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학우에게 장학금 양보, "기부 행복해요"

어려운 학우에게 장학금 양보, "기부 행복해요"

[ 미담 ] 장학금을 3학기 동안 양보한 송은정 청년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3월 22일(수) 17:50
지난 19일 울산대에서 열린 '행복나눔 명예장학생' 증서 수여식. 우측에서 두번째가 송은정 청년.
"학업에 노력한 결과로 받은 장학금을 다른 어려운 학우를 위해 양보할 수 있어서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울산대학교에 재학중인 송은정 청년(울산흰돌교회)이 지난 19일 학교에서 행복나눔 명예장학생 증서를 수여받았다. 울산대에서 시행 중인 '행복나눔 명예장학'제도를 통해, 송은정 청년은 3학기 동안 성적우수 장학금을 다른 학생에게 양보해왔다.

송은정 청년은 "2020년 울산대에 입학해 연속 6번의 4.5점 만점을 받고 성적장학금을 받았다"라며, "그중 3번은 부모님께 드리고, 나머지 3번의 장학금은 나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4학년이 돼 장학금을 양보할 기회가 많지 않다"라면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신앙생활과 기부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는 경험을 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목사님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교회 생활을 해왔다"는 그는 "아버지는 사비로 교회에 어려운 분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나눔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송은정 청년은 본보 순천여수지사장 송외천 목사(외서교회)의 5녀이다.
최샘찬 기자

송은정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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