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교회 선교의 새 틀 짠다"

"내년, 한국교회 선교의 새 틀 짠다"

KWMA, 내년 6월 13~16일 강원도 평창서 NCOWE 개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11월 25일(금) 14:22
코로나 이후 변화된 선교 상황에서 '뉴 노멀'의 상황에 맞는 새로운 선교전략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National Consultation on World Evangelization)가 내년 6월 13~1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지난 23일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 준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략회의의 기본방향을 설명하고 한국교회의 준비상황 등을 공유했다.

NCOWE는 1974년 로잔대회에서 제시된 세계 복음화와 미전도 종족선교를 위해 세계의 복음주의 교회들이 1989년 4월 싱가포르에서 첫 GCOWE(Global Consultation On World Evangelization) 대회를 개최한 후 선교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국가별 전략회의를 개최할 요청에 응답해 열리는 대회다. 한국에서는 KWMA가 1991년에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2010년까지 7차에 걸친 NCOWE를 통해 GCOWE가 제시했던 '전방 개척 선교의 완성'이라는 선교 과제에 대한 한국선교의 전략을 논의해 왔다.

이날 NCOWE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한 한철호 목사(제 8차 NCOWE 프로그램위원장)는 "한국교회와 선교는 2010년을 전후해 새로운 국면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지난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는 속도와 범위가 더 가속화되고 확장됐다"며, "이는 결국 오늘날 한국선교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지점에 이르게되었다는 것이고,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은 한국선교가 한국교회의 침체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선교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NCOWE를 통해 "지난 35년간 엄청난 속도로 확장되어 온 한국 선교를 되짚어 보고 미래적 방향을 제시해야 할 예정"이라며, "세계적으로 지난 수백 년 동안 지속됐던 식민 시대를 배경으로 한 교회와 선교의 확장시대가 완전히 마감되고 새로운 세계 기독교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KWMA측은 "이제까지 한국교회와 선교가 추구해 온 선교 개념과 방식에 전면적인 재고를 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분석하고, "이번 NCOWE를 통해 한국선교가 더 나은 방향을 발견하고 그 일에 겸손히 순종하고 헌신할 때 한국교회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되길 소망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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