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바자회에서 만난 '도자기 십자가'

선교바자회에서 만난 '도자기 십자가'

[ 여전도회 ] 조미경 권사 작품, 서울강서노회 여전도회 판매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5월 07일(일) 21:13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바자회에서 도자기 십자가를 판매하고 있는 조미경 권사(오른쪽).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가 지난 4월 24일 개최한 제39회 선교바자회에서, 서울강서노회 여전도회연합회(회장:배입분)가 다양한 십자가 관련 용품을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선교바자회에 참여한 연합회들이 주로 먹거리와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 것과 달리, 서울강서연합회는 여전도회관 입구 쪽에 십자가를 진열했다. 덕분에 바자회를 방문한 비기독교인 지역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기독교 가치를 전했다.

여전도회 강서연합회는 저마다 다른 색상과 모양의 십자가들을 비치했다. 독특한 점은 나무가 아닌 도자기로 만든 십자가였다. 도기로 만든 성찬기, 액세서리 용도의 작은 십자가와 물고기(익투스) 모양의 목걸이도 판매했다. 또 온라인 예배를 집중해서 드릴 수 있도록 제작된, 교회를 형상화한 스마트폰 거치대도 있었다.

도자기 십자가를 직접 제작한 여전도회원은 강서연합회 조미경 권사(안산제일교회)다. 지난 4월 2~9일 안산제일교회에서 '부활절 기념 도자기 십자가 전시회'가 열렸는데, 조 권사의 작품을 본 강서연합회장 배입분 권사가 선교바자회 참여를 제안했다.

지난 4월 2~9일 안산제일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기념 도자기 십자가 전시회.
대부도에서 토브 공방을 운영하는 조미경 권사는 몇 년 전부터 십자가를 수시로 제작해 목회자에게 선물하거나 필요시 저렴하게 판매도 하고 있다. 조 권사는 부목사들이 담임목회로 나갈 때 도자기 십자가나 성찬기들을 선물해왔다. 최근 조 권사는 다음세대가 체험하며 접할 수 있는 일회성 만들기 키트 등을 제작하고 있다.

조미경 권사는 "생업으로 하는 건 아니고, 교인들이나 청년들이 방문해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며 친교하거나, 힐링 차원에서 목회자 가정을 초청해 쉼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십자가를 만드는 저도 즐겁고, 사역하시는 분들도 즐겁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장소와 재능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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