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참전용사 위해 '걷고' ... '고치고'

호국보훈의 달, 참전용사 위해 '걷고' ... '고치고'

6일 현충일 맞아 '6.6 걸음 기부 캠페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6월 09일(금) 15:41
참전용사를 위한 주거 개선 기부금이 전달됐다 [사진=한국해비타트 제공]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를 위한 지원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해비타트(이사장:윤형주)는 가수 션과 함께 지난 6일 현충일에 '6.6 걸음 기부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6.25 참전용사 주거개선 사업 '아너하우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평균 80~90대인 참전용사들이 남은 생을 더욱 평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6.6 걷기 대회'는 1000명 지원자가 함께 했으며 참가비는 참전용사 주거개선 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참가자들은 가수 션과 함께 남산공원에서 6.6km를 걸으며 국가유공자분들의 헌신을 기억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4억 2500만원이 지원됐다.

캠페인은 걸음 기부 플랫폼 '빅워크'를 통해서도 진행됐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걷고 빅워크 앱을 통해 걸음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목표 걸음수인 7억 2700만 보(정전협정일 7월 27일)가 모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한국해비타트에 참전용사 주거개선 사업비를 기부한다.

한국해비타트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86세대에 보금자리를 지원했으며, 2020년부터 션과 함께 기부 마라톤 '3.1런', '815 런'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굿피플(회장:최경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6.25 전쟁 참전용사, 월남전 참전용사, 무공수훈자 등 보훈대상자 10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굿피플은 DGB금융그룹(대표이사: 김태오)과 함께 6.25 참전용사를 비롯한 보훈대상자 10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두 기관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일까지 전기, 도배, 장판 시공을 진행했으며 혹서기를 앞두고 에너지 비용 절약을 위해 형광등을 LED 전구로 교체했다.

국가보훈처에서 진행한 '2021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고 있는 보훈대상자 84만 명 중 3만 3000명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정부 보조금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주거환경을 개선받은 6.25 참전 보훈대상자는 "집이 오래돼서 더럽고 어두웠는데 수리해주신 것 보니 마음도 밝아지는 것 같다"며 "국가유공자라고 잊지 않고 도와주셔서 앞으로 힘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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