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선교에 대한 고민 이어나갈 것"

"성숙한 선교에 대한 고민 이어나갈 것"

한인세계선교사회 대표회장 방도호 선교사 기자회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7월 15일(토) 00:00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는 방도호 대표회장.
"전세계 한인 선교사들을 섬기게 된 것은 거룩한 부담이지만 성령의 역사를 통한 섬김을 위해 하나님이 부르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계 한인 선교사들의 지도력을 현지 지도자들을 겸손히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강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한인 선교사들의 어려움을 돌보는 '멤버 케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회장에 취임한 방도호 선교사(페루)는 지난달 28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WMF의 존재 목적이 전 세계 3만 여 선교사들의 교제와 친교 및 정보교환을 해나가되 세계복음화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이 목적은 충분히 달성되어져야 한다고 믿는다"며 "한인 선교사들이 선교현지에서 비서구권의 리더들이 세워지도록 하고, 우리의 판단으로 비록 현지 지도자들이 미성숙한 것처럼 보일 지라도 그 분들을 섬기며 성숙해지도록 협력해 동역자로서 동반자 관계로 승화시켜 가도록 해야 하는데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 선교사는 이와 함께 지난 6월 NCOWE(세계선교전략회의) 후 KWMA·KWMC와 함께 KWMF가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것에 대해 언급하며 "성숙한 선교에 대한 고민을 선교사들 차원에서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방 선교사는 내년 4월 24~27일 천안 고려신대학원에서 열리는 '차세대 선교동원전략대회'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하기도 했다. 방 선교사는 "차세대 선교 동원의 대상으로 MK(선교사 자녀들), 국내외 목사 자녀들, 국내외 평신도 자녀들, 귀화한 이들 중 다중 문화 속에 자란 1세대 선교사 자원까지 포함한다"며 "대회 초청 대상자는 약 300~450명으로 선교학 전공 선교 전략가, 파송 선교단체들과 개 교단의 선교부의 차세대 담당 사역자, 120여 개국의 선교사들 중 차세대 선교에 헌신해 사역하는 선교사, 전문성을 가진 선교목사 및 선교에 헌신하는 담임목사들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사무총장 이근희 선교사는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제목을 나누며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이 사무총장은 "각 선교지 국가의 부흥운동을 위한 영적 부흥운동의 촉매제 역할을 한국 선교사들이 할 수 있도록 KWMF가 선교사들을 지속적으로 지원, 격려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KWMF는 지난 2021년 4년을 이끌 공동회장에 강형민 이은용 방도호 어성호 선교사를 선출했다. 공동회장들은 차례로 1년씩 대표회장직을 맡는다. 지난 회기 예장 통합 이은용 선교사(케냐)에 이어 예장 고신 파송의 방도호 선교사(페루)가 7월 15일부터 1년간 KWMF를 이끈다.

KWMF는 전세계 168개국에 흩어져 사역하는 2만 2200여 명의 한인 선교사들의 친목과 정보교환 및 세계복음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1977년부터 시작한 단체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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