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돌봄' 여성 리더십, 교회서 발휘돼야

'사랑과 돌봄' 여성 리더십, 교회서 발휘돼야

[ 여전도회 ] 예장여연 제1회 여성 리더십 세미나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8월 01일(화) 06:31
예장여연이 제1회 여성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했다.
예장여연의 제1회 여성 리더십 세미나가 열렸다. 예장여연은 여성 리더십의 특성을 소개하고 한국교회 안에서 여성들이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격려했다.

사단법인 예장여연(대표이사:홍기숙)은 7월 31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과 유튜브에서 제1회 여성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하고 여성의 관점에서 리더십을 조명했다.

세미나의 취지에 대해 홍기숙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여성 리더십 세미나는 우리 여성들에게 있는 커다란 잠재력을 발휘하고,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여성의 관점으로 리더십을 재조명해,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총회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세미나에서 '종말론적 여성 리더십' 제하로 설교했다.
세미나는 총회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의 설교로 시작됐다. 김 목사는 "깨어 기도하고, 원수를 사랑하고, 선한 청지기로서 마지막 때 여성 리더십을 세워 나가자"며, 크리스천 여성 리더십을 위한 기도와 사랑, 봉사를 강조했다.

기도와 사랑과 봉사를 강조한 김 목사는 "여전도회원들이 진심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기적적인 응답을 체험하고 승리하길 바란다"며, "또 형제 자매의 사랑 안에서 다툼과 파벌, 분쟁 없이 천국을 이루며 선교 여성의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성 리더십을 얻기 위해선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우리가 받은 복을 주위에 소외당하고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나누며 선한 청지기같이 봉사하며 살아 달라"고 전했다.

정푸름 교수(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는 '관계중심 상담과 자기돌봄' 제하로 특강했다.
제1회 여성 리더십 세미나에서 정푸름 교수(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가 '돌봄'과 관련한 여성 리더십의 특성을 설명하고, 한국여성신학회 강호숙 박사가 여성을 주체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성경적 페미니즘을 소개했다.

여성 리더십과 관련해 정푸름 교수는 "여성이 보여주는 리더십은 조금 다르다. 부드럽지만 단호하고 당당하지만 겸손하다"며,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리더십을 갖고 있고, 이는 교회 내에서 참 잘 맞는 리더십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정 교수는 여성 총대 할당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이 단순히 포함돼야 좋다는 이유가 아니라, 여성은 다른 사람을 잘 돌보도록 직관적인 감각이 잘 발달했다"며, "이러한 리더십이 한국교회에 꼭 필요할 것으로 본다. 여성들이 한국교회의 발전과 하나님 나라 운동에 기여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자신있게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신학회 강호숙 박사는 '여성주의에 대한 이해(기독교 신앙과 성경적 페미니즘' 제하로 특강했다.
여성 리더십과 관련해 강호숙 박사도 "여성 리더십을 장려하면 교회도 부흥하고 사회도 발전할 것"이라며, "의사결정권에 여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녀파트너십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실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며, "현재 남성 리더십이 우세하니까, 여성들이 연대해서 소리를 내고, 여성들의 리더십을 장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예장여연은 지난해부터 가정폭력전문상담원을 양성하고 있다. 오는 8월 17일부터 매주 목요일 제1기 성폭력전문상담원 양성 교육을 시작한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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