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재단을 만날 때 |2019. 11.26
[ 현장칼럼 ]   

교회가 재단법인이나 사단법인과 같은 공익법인을 설립하는 경우에는 다양한 동기가 있을 것이다. 사회구제사역을 더욱 잘 실천하기 위해 사회복지법인 형태의 재단법인을 운영하기도 하고, 선교사역을 다양하게 펼치기 위해 사단법인을 세우기도 하는 등 각인각색의 목적과 형태로 재단을 설립한다. 재단의 경우 교회의 지원 외에 정부 보조금, 기업 및 개인 후원금 등 재원 조달이 가능하고 교회로부터 자유로워 …

이주민 선교 2세대를 향한 새로운 모색 |2019. 11.25
[ 현장칼럼 ]   

지난 11월 둘째 주일, 교회설립 16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출 22:21)" 이 말씀을 붙잡고 이주민들과 함께 했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니 모든 순간들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주민들을 섬기는 사역만이 특별한 것은 아니겠지만 이 땅에 찾아온 이방 나그네들이 겪고 있는 여러 모양…

공유경제와 교회의 참여 |2019. 11.12
[ 현장칼럼 ]   

최근 우리 사회에 공유경제에 관한 논의가 뜨겁다. 공유경제란 '개인 소유를 기본 개념으로 하는 전통 경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집이나 자동차 등 자산은 물론 지식이나 경험을 공유하며 합리적 소비·새로운 가치 창출을 구현하는 신개념 경제'를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숙박공유를 위한 서비스인 '에어비엔비'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등장한…

의사소통 성공의 법칙 - 나 전달법과 반영하기 |2019. 10.28
[ 현장칼럼 ]   

의사소통의 기본은 '말하기와 듣기'이다. 말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들을 수 있도록 잘 말해야 하고, 듣는 사람은 상대방이 말하고 싶도록 잘 들어주어야 하는 것이 의사소통의 기본원칙이다. 그런데 이 기본이 참 어려운가 보다. 이번 칼럼에서는 현장에서 부부를 상담하면서 터득한 몇 가지 간단한 의사소통 성공의 법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의사소통의 법칙은 일단 한 사람이 말을 하면, 반드시 한…

북한이탈주민 사랑법 |2019. 10.21
[ 현장칼럼 ]   

남녀가 마음이 맞아 뜨겁게 사랑을 시작했지만 서로의 사랑법이 달라 절망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북한이탈주민을 직접 지원하거나, 나아가 자립 자활하도록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표방한 재단의 북한이탈주민 사업들도 그 지향점도 바르고 열정도 넘쳤지만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경험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북한이탈주민 사랑법이 정립되었다. 첫째는 우리 사회에의 안정적 정착을 위…

누가 강도만난 자의 이웃인가 |2019. 10.14
[ 현장칼럼 ]   

지난 주 베트남 노동자 부부인 도안과 니엔이 귀국했다. 그들은 다른 이주노동자와 마찬가지로 코리아드림을 안고 돈을 벌기 위해 5년 전 한국을 찾아왔다. 필자는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 흘리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이 부부는 한 공장에서 함께 일하면서 첫째 아이를 낳아 기르다가 아기를 먼저 고향으로 보냈고, 둘째 아기를 임신한 후 이제 한…

협동조합으로 선교하기 |2019. 10.07
[ 현장칼럼 ]   

한국교회가 어떻게 지역사회의 가난한 이웃들과 복음을 나누고 이들을 섬기며 살 것인가? 이것은 130여 년 전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이래로 끊임없이 계속되어온 선교적 고민이 아닐까. OECD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율은 작년 2.7%보다 0.6% 내린 2.1%가 될 것이라고 한다. 경제성장의 둔화는 오래 전부터 나타나고 있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고 우리나라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진심'이 달라요 |2019. 09.30
[ 현장칼럼 ]   

대부분의 부부들이 결혼 초기에는 서로의 차이 때문에 많은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제대로 된 부부교육과 상담을 받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온갖 민간요법(?)들을 사용하게 된다. "처음부터 남편 기를 확 꺾어놔야 돼!" "처음부터 밀리면 평생 끌려다녀야 한다!" "지금 그 버릇 못 고치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거야!" 등이 대표적인 부부관계의 민간요법들이다. 물…

다시 협동조합을 말한다 |2019. 09.16
[ 현장칼럼 ]   

우리나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것은 2012년 12월. 정부기관인 사회적기업 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약 1만 6천여 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단기간에 급속하게 성장한 협동조합이지만 이미 협동조합운동은 전 세계적인 확산되어 자리잡고 있는 경제현상이자 시스템이다. 1844년 영국의 '로치데일 공정선구자 협동조합'을 효시로 시작된 협동조합운동은 이미 지구상에서 1…

사회적기업으로 'Mission'하라 |2019. 09.09
[ 현장칼럼 ]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기업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이 그 시작이다. 이는 IMF 외환위기, 세계 금융위기 등으로 촉발된 실업, 부의 양극화, 불평등 심화 등에서 비롯된 사회문제의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지만, 신자유주의로 표현되는 무한경쟁과 극도의 시장주의에서 드러난 탐욕적 자본주의가 과연 이대로 지속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이 원인이다. 사회적기…

부모 유효기간 |2019. 09.02
[ 현장칼럼 ]   

우리는 마트에 가서 식품이나 물건을 살 때 습관적으로 유통기간을 살피게 된다. 유통기간이란 그 식품을 먹거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유효기간을 표시한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가정 안에도 유효기간을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많은 가정들이 이 유효기간을 지키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하루는 연세가 지긋하신 한 어머니께서 자녀 문제로 상담을 요청…

사랑하는 크리스 선교사에게! |2019. 08.26
[ 현장칼럼 ]   

지난번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을 때, 여러 일정으로 긴 시간 함께 하지 못하여 몇 자 적어본다. 내가 너를 처음 만난 때가 이주민들을 섬기는 교회와 선교센터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2004년도였지. 2009년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귀국할 때는 젊은 청년이었는데, 벌써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앞이마가 훤히 보이는 아저씨가 되었더구나.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와서 주물공단의 노동자로 …

사회적경제에 주목하는 이유 |2019. 08.19
[ 현장칼럼 ]   

지금의 우리 사회에는 경제위기, 빈곤과 실업, 사회적 양극화,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사회문제가 전통적인 국가와 시장의 기능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문제의 또 다른 심각성이 존재한다. 최근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사회적경제이다. 사회적경제는 현재 시민사회, 기업, 정부 모두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하나님의 마음 |2019. 08.12
[ 현장칼럼 ]   

자녀가 부모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는 부모의 마음에 쏙 드는 일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극히 작은 자'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하고 심판 날에 묻는 의인들에게 주께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부모말 통역기 |2019. 07.30
[ 현장칼럼 ]   

요즘은 해외에 여행을 다니기가 참 많이 편해졌다. 여행상품이나 항공편이 좋아서 편한 것도 있지만 최근에 해외여행이 편해진 이유는 언어적인 문제들이 많이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현지 가이드가 데리고 다니면서 통역을 해줘야 안심하고 다닐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 동시통역 어플을 깔아놓으면 쌍방향으로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발달하였다. 동시통역 어플만 하나 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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