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새로운 속사람

날로 새로운 속사람

[ 가정예배 ] 2023년 11월 21일 드리는 가정예배

구영철 목사
2023년 11월 21일(화) 00:10

구영철 목사

▶본문 : 고린도후서 4장 16~18절

▶찬송 : 436장



우리나라 속담에 '수박 겉핥기'라는 말이 있다. 핵심은 놓치고 헛된 겉돌기만 할 때 쓰는 말이다. 인생에도 겉과 속이 있다. 솔로몬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잠1:7)"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이 인생의 속 알맹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믿음이 없는 인생은 껍데기뿐인 겉사람이요, 믿음을 가진 인생은 속사람이다. 믿음이 없으면 행복을 모르는 헛된 인생이 된다. 더 큰 문제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믿지 않으면 죄 가운데서 죽는다(요8:24). 믿음 없는 겉사람은 세월이 갈수록 낡아져서 멸망에 이르지만, 믿음 있는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져서 영생의 천국에 이른다.

믿음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믿음은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을 변화시킨다. 믿음이 없으면 인생의 고난과 세상의 환난이 닥칠 때, 염려하고 두려워하며, 상처받고 원망하며 무거운 짐 진 것 같이 지치고 힘들게 산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 사람은 고난과 환난을 보는 눈이 전혀 다르다. 믿는 자에게 고난과 환난은 잠시 지나가는 경한 일이다. 다윗은 고난당하는 것이 유익이라 하였다. 바울은 환난이 믿는 자를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는 과정(고후4:17)이라 하였다. 그래서 신앙인은 어떤 환난이 닥쳐도 결코 낙심하지 않는다. 환난 때문에 겉사람은 힘들어 하지만,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복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믿음이 없는 겉사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삶을 지치게 만들 뿐이다. 그러나 믿음을 마음속에 간직한 속사람으로 사는 사람에게 세상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능력의 손길을 체험하는 복된 자리다. 하지만 믿음이 있다 해도 꾸준히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 생명의 양식을 먹지 못하여 속사람이 영적 영양실조에 걸려서 자라지 못한다.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지며 영적으로 자라려면 세상에 소망을 두거나 세상적인 것을 바라보지 말고 성실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눈에 보이는 세상 것을 주목하며 살면 안 된다. 보이지 않지만 영원하신 하나님과 천국에 속한 영원한 것을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고후4:18).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이신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천국도 영원하다. 씨 중에 가장 작은 겨자씨가 자라서 큰 나무같이 되듯이, 믿음으로 사는 속사람은 예배와 말씀과 찬양과 기도와 순종으로 자라 마침내 영생 천국에 이르게 된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으면 둘 다 버린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부대에 넣어야 한다. 천국 복음과 하나님의 축복은 낡은 가죽부대 같은 겉사람은 감당하지 못한다. 오직 새 가죽부대와 같은 속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겉사람을 벗어버리라고 말씀한다. 세상 죄악으로 찌든 옛사람은 죽어야 한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겉사람으로 살았던 옛사람은 예수 믿을 때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었다. 믿음으로 사는 속사람으로 모두가 살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세상 풍조를 따라 날로 낡아지는 겉사람에 매이지 않고, 내 안에 예수 믿는 속사람이 날마다 온전히 자라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구영철 목사/브니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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