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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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 ] 2023년 11월 30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상도 목사
2023년 11월 30일(목) 00:10

이상도 목사

▶본문 : 예레미야 35장 18~19절

▶찬송 : 545장



오늘 본문은 신앙이 이끌어가는 레갑 족속에 대한 말씀이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레갑 족속을 성전의 한 방으로 초대를 한 뒤에 포도주를 마시게 해 보라고 명령을 하신다. 레갑 족속을 초대한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포도주가 가득 담긴 사발과 잔을 놓고 마시라고 권유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 포도주 마시기를 거절했다. 거절의 이유는 단순했다. 선조 요나답이 명령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몸에 밴 신앙생활 습관과 순종의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레갑 족속 신앙을 살펴보면서 우리 가정의 신앙으로 굳게 새워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첫째, 레갑 족속은 신앙이 이끌어가는 족속이었다. 요나답은 자기의 후손들에게 세 가지를 금했는데 첫 번째는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는 것이었다. 구약시대에 있어서 포도주는 누구나 마시는 음료수처럼 여겨졌고, 잔치에는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포도주였다. 그런 면에서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다는 것은 나 자신의 즐거움을 중단하는 것이고 사회적인 교제의 단절을 감수하는 것이다. 이것은 곧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는 마음과 행동인 것이다. 두 번째는 집을 짓지 말라는 것이었다. 집을 짓지 말라는 것은 소유욕을 없애는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더 크고 좋은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요나답은 소유로 인하여 하나님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미리부터 차단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요나답은 농작물을 재배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농사를 짓게 되면 당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던 가나안 사람들과 사귀게 될 가능성이 많아지기에 금하며 신앙을 지켰다.

둘째, 신앙적 명령을 단절이 없이 지켜냈다. 예레미야가 예언하던 때와 요나답이 가족들에게 명령을 내린 때는 200년의 차이가 있지만 그들은 실천해 냈다. 신앙생활에는 단절됨이 없어야 한다. 예수 믿다가 가나안 성도가 된 사람들, 예수 믿다가 낙심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다시 예수 믿기는 전혀 예수님을 모르던 사람들이 믿는 것보다 몇 배나 더 어렵다.

셋째, 신앙적 명령을 철저히 훈련했다. 예레미야가 레갑 족속에게 포도주를 마시라 했을 때 그들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마시기를 거부한 것은 이미 철저하게 훈련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신앙을 철저히 훈련시켜야 한다. 신앙의 명령에 대해 잘 준행하고 순종하던 레갑 족속에게 하나님의 약속이 주어진다(19절). 내 자손들 가운데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자들이 끊어지지 않고 영원히 이어진다는 것은 너무나 귀한 축복이다.

레갑 족속은 이방인이었다. 사회적으로 별로 주목받지 못하던 유랑민들이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 불순종하던 유다인들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받았다. 우리도 레갑 가문처럼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고 이 시대에 보석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신앙의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가정과 자녀들이 레갑 족속과 같은 신앙의 가정이 되어 이 시대를 다시 새롭게 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상도 목사/영천화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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