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운동본부... 전국 53개교, 2만여 명 청소년에게 '생명사랑나눔교육' 펼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1월 28일(화)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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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살 및 자해, 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을 시작한 본부는 2019년부터 교육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하며 전국에서 활발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전국 53개교 중·고등학교에서 2만6197명의 청소년이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인 '생명사랑나눔운동'에 참여했다.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된 해당 교육은 지금까지 전국에서 1800여 회의 교육을 통해 100만여 학생들이 수료했다.
올해 교육은 회복탄력성을 통해 자아 존중감을 키우는 생명존중 교육과 기증인 및 이식인의 사연을 통해 장기기증을 이해하는 생명나눔 교육으로 구분돼 진행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만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자신의 의사만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가능해져 고등학교에서는 생명나눔 교육 후 자발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생명사랑나눔운동'에 참여한 학생 48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1513명(32%)이 교육 후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 의사를 밝혔다. 희망등록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는 '기증인처럼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싶어서'라고 응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고 '나중에 내 가족이 아프면 기증을 해주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초등학생 대상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 '모든 생명은 소중해'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교재로 학생들이 생명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을 함양하고, 장기기증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서울시 소재 40개교의 초등학생 9156명에게 교육을 통해 생명과 나눔의 가치를 전했다.
본부에서 제공한 교재를 통해 교육을 진행한 초등학교 담당 교사 40명은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이 학생들의 '자기 존중(88%)'과 '타인에 대한 이해 및 공감 능력(83%)' 향상에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최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