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사학의 미래 생존전략 지혜 모아

기독사학의 미래 생존전략 지혜 모아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컨퍼런스 개최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3년 12월 01일(금) 10:43
현행 사립학교법이 기독교학교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현실에 대해 대응전략을 논의한 자리가 마련됐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이재훈)가 '지속가능한 기독사학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지난 11월 27~28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국 기독사학 대표단과 한국교회 주요인사들을 비롯해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등 정부와 국회인사도 참석해 기독사학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았다.

이날 주요 어젠다로는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지방소멸의 위기 등을 놓고 종교계 사립학교의 역할과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최재형 의원은 기조 강연자로 나서 '학교의 자주성과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는 바우처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최 의원은 헌법정신을 내세우며 "사학의 자주성과 전문성 보장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선택권이 보장된 개정법률안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민석 의원은 '교육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평준화 정책 2.0 시대'를 주제로 기독사학의 갈 길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현행 사립학교법이 사립학교의 교사 임용권에 제한을 둔 것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건학이념이 구현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한동대학교 최도성 총장이 '기독사학의 정체성과 시대적 소명'을, 숭실대학교 장범식 총장이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통한 기독교학교'를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사학법인미션네워크 이사장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기독교사학은 시대의 등불이 되어야 하는데 이번 컨퍼런스는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독교사학의 발전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컨퍼런스 마지막에는 '기독사학을 지속케 하는 거룩한 소명'을 주제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박성민 목사의 설교와 중앙기독학교와 정신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공연을 통해 기독사학의 거룩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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