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선물

성탄 선물

[ 가정예배 ] 2023년 12월 12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종학 목사
2023년 12월 12일(화) 00:10

이종학 목사

▶본문 : 이사야 9장 6~7절

▶찬송 : 105장



오늘 본문 6절의 '기묘자'란 '기이한 모사'라는 뜻이다. '모사'는 왕의 곁에 있어 지혜로 돕는 자를 말한다. 그런데 기묘자와 모사 사이에 콤마가 없다. '놀라운 상담자'로 읽어도 뜻이 된다. 성경에서 상담자는 보혜사를 말한다. 그런데 요한복음에서는 보혜사에 대해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요14:16)"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다른 보혜사'란 성령을 말한다. 그가 진리의 영이었다 하니 이는 말씀 속에 보혜사가 있었다는 뜻이다.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니 예수님도 성령님도 보혜사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어린 아기 예수는 상담자 보혜사로 오셔서 우리를 하늘의 지혜로 돕는 분이신 것이다.

오늘 본문에는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라고 말씀한다. 세상을 사는 데는 지혜만으로 되지 않는다. 근력도 지식도 권세도 배경도 필요하다. 그런데 이 모든 것보다 더 큰 능력은 하늘의 능력이다(잠16:32). 하늘의 능력, 보혜사의 힘은 자기 뜻이 아니고 말씀대로 사는 능력을 얻게 한다. 성을 빼앗는 것보다 큰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모시면 뱀을 집으며 독을 마셔도 해를 받지 않는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흑암에서 광명으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바뀌게 된다(막16:17~18).

아기 예수님이 오실 때 함께 오신 선물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영존하시는 아버지'에 담긴 의미는 영원하신 아버지의 사랑을 말씀한다. 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책임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구약 시대 성도들은 하나님의 날개 그늘을 사모했다. 그곳은 하나님의 품을 뜻한다. 예수님께서 빌립에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라고 말씀하셨다. 어린 아기 예수님을 모신 자는 아버지도 함께 모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실 모든 것이 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어린 아기 예수님과 함께 오신 하나님의 선물 중에는 평강도 있다. 오늘 본문 6절에서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라고 말씀한다. 평강이란 마음의 평안과 육신의 강건을 말한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때 하늘의 천군 천사들의 찬양이 그것이다(눅2:14). 그러기에 예수님은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배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다가 풍랑을 만나 죽게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잔잔하라" 하실 때 바람과 파도가 잔잔하여졌듯이 우리가 예수님만 제대로 모시면 마음의 고통과 불안도 잔잔해진다. 가정과 나라의 풍파도 잔잔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면서도 우리에게 한없는 사랑과 평강을 주시기 위해 아기 예수를 보내주신 그 의미를 기억하는 성탄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종학 목사/진안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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