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애(愛)'... 청년들을 주님께로

'청년애(愛)'... 청년들을 주님께로

총회 다음세대비전위 '청년목회 세미나' 개최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3년 12월 13일(수) 14:38
청년목회 활성화를 위한 총회차원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진은 청년목회 세미나에서 통성으로 기도하는 참석자들.
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청년 목회자들에게 비전 성취를 위한 권면을 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의식)가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청년 선교 활성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총회 다음세대비전위원회(위원장:박성근)는 청년목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한 청년 목회자 세미나 '청년애(愛) 목회!'를 11~12일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했다.

지난 회기에 이어 존속 운영되고 있는 다음세대비전위원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총회 제108회기 역점과제인 '치유'를 접목한 청년목회의 비전을 선포하며 교회공동체 모두의 결단을 촉구했다.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치유'가 목회정책 전반에 반영되는 가운데, 청년목회 부분은 청년담당 목회자들에게 시대상황에 적합한 목회전략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개회예배에서 김의식 총회장은 청년목회의 중요성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한 교세 감소를 겪는 와중에 대학·청년 복음화율이 3% 미만이라는 통계를 접했다. 꿈을 품고 나아가야 하는 청년들의 신앙 열정 회복과 영적 성장을 위해 총회 차원에서 기도하고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청년목회의 현실을 진단하며 미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특강을 비롯해 예능교회, 신성교회, 포항중앙교회 등의 청년목회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예능교회는 청년담당 이승현 목사가 청년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교회 시스템에 대해, 신성교회는 담임 김윤태 목사가 위기에 강한 젊은 교회를 만들기 위한 제자화와 소그룹 적용에 대해, 포항중앙교회는 청년부 이상진 목사가 성경공부와 리더훈련 등에 대한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청년담당 목회자들과 소통하며 현실 고민을 들어보는 '라운드 테이블'을 열어 신앙과 세속에서 갈등을 겪는 청년들을 돌보기 위한 교회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청년들의 상담 결과 취업을 비롯한 미래의 불안, 경제적 어려움(독립), 자기 정체성 확립, 사회적 불평등의 고민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공유하고,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전 신성교회 김윤태 목사가 청년 제자화에 대해 특강하고 있다.
다음세대비전위원장 박성근 목사는 "다음세대 문제는 다양한 반면, 청년 목회자들이 이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라운드 테이블'은 대응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며 "교회 안팎에서 청년들을 끌어안는 모범적 사례와 지침이 계속 공유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일 간의 일정 중 첫 날 저녁에는 김의식 총회장이 강사로 나서 청년 목회자들을 격려하며, 청년목회 모델로 하나님의 섭리와 기적이 일어난 사도행전의 예루살렘 초대교회에 대해 설명했다.

김의식 총회장은 "초대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였으며 '아멘'으로 화답했다. 청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서 반영하고 믿음의 결단이 설 수 있도록 목회자들이 곁에서 잘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대교회는 성전에서 모이는 것과 기도에 힘쓰면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했는데, 청년들이 교회로 모여 예배에 집중하고 주님께 온전히 모든 것을 드릴 수 있는 마음을 품도록 인도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말씀으로 변화하고 영적 무력감을 벗어날 수 있도록 목회자들이 눈물로 섬기며 인내하고 기도하면, 결국 하나님의 때에 열매를 거둘 것"이라고 권면했다.

세미나 2일차에는 청년목회의 미래를 진단하고 열정을 회복하는 대안 특강과 함께 파송예배를 통해 결단의 시간을 가졌으며, 청년회전국연합회(회장:이중지)가 지역연합회 조직과 재건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총회 제108회기 다음세대비전위원회 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박성근 목사(포항오천교회) ▲서기:안준호 목사(열매맺는교회) ▲회계:박기상 장로(시온성교회)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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