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자의 시대

위선자의 시대

[ 가정예배 ] 2023년 12월 30일 드리는 가정예배

유무한 목사
2023년 12월 30일(토) 00:10

유무한 목사

▶본문 : 마태복음 23장 29~36절

▶찬송 : 287장



오늘 본문에서는 헤롯의 생일에 세례 요한이 참수당했다고 말씀한다. 헤롯은 세례 요한을 두려워했었고 민란이 일어날까 공포로 떨었지만, 그의 근심하고 염려한 바와 달리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비겁한 종교인들이 침묵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이른바 지도자의 위치에 있었으나 위선자였다. 그들은 종종 그들의 조상의 때를 비난하며 만일 그때에 있었더라면 선지자들이 피 흘리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세례 요한을 하나님의 선지자라 믿기도 했다. 세례 요한 앞에 나아가 세례를 받으려는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요한을 따르지 않고 오히려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예수님은 이러한 그들의 태도를 위선이라고 말씀하셨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옳고 그른 것을 몰랐을 리가 없다. 위선은 일반적으로 대중의 판단에 편승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취하는 태도를 말한다. 우리도 기도할 때마다 국가가 갱신되기 위해, 사회가 정화되기 위해, 종교가 바르게 되기 위해, 교육이 모든 이들의 바탕이 되기 위해 간구한다. 그러나 법안에 취하는 태도는 반대인 경우가 많다. 위선의 경계는 항상 자신의 이익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이익과 권한을 침해할 때면 불의에 편승해 의로운 자와 무고한 자와 싸우기 때문이다.

주님은 의로운 자들의 피를 흘리는데 주저하지 않는 위선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 조상들의 분량을 채우라"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헛된 죽음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의로운 죽음, 무고한 죽음이 헛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죽음에 침묵하지 않으신다.

아벨의 죽음은 가인에 의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가인을 찾으셨고, 아벨의 피가 탄원한다고 말씀하시고 가인을 저주하셨다. 의로운 자 혹은 무고한 자의 죽음이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고 그 진노가 재앙이 되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 돌아가리라(36절)" 주님의 심판의 말씀이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심판을 피하겠느냐(33절)"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면서 자신의 위선을 만들어 내고 무고한 자를 탄압하는 자들에게 이 시대의 악행에 침묵하고 동조하는 자들에게 던져진 주님의 저주이다. 또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24:12)"라고 경고하셨다. 법을 자기의 이익에 맞게 해석한 위선적 결과가 불신이 팽배하고 의심과 질시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보고 계신다. 주님께서도 보고 계신다. 성령님은 참고 계신다. 그리고 이 세대에 그 피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위선자가 아닌 정의로운 교인, 시민, 국민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오늘을 살아가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삶이 나의 이익을 위해 사는 위선자의 삶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내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무한 목사/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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