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기다림

하나님의 기다림

[ 가정예배 ] 2023년 12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은경 목사
2023년 12월 26일(화) 00:10

김은경 목사

▶본문 : 이사야 9장 7절

▶찬송 : 310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위해 기다릴 때, 나를 위해 무엇을 주문하고 배달이 오기를 기다릴 때, 갓 지은 밥이 다 되기를 뜸을 들이며 기다릴 때, 소소하지만 이렇게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설레는 일이다. 물론 기다리는 것이 매우 고역일 때도 있다. 미래의 불안으로 앞이 보이지 않아 눈앞이 캄캄할 때,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는 일에는 때로는 너무 시간이 더디 가는 것 같아 기다리는 것이 참으로 힘겨울 때도 있다. 이 두 종류의 기다림의 차이는 간단하다. 약속이 확실히 보장되어 있고 소망이 있는 중의 기다림은 비교적 쉽다. 반대로 결과가 불분명하고 약속이 안 되어 있다면 기다림의 시간은 너무나도 답답하고 암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림절은 '임하심을 기다리다'는 뜻으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분명한 약속이 있기에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다. 특히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실 예수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라고 구약성경에도 말한다(애3:26). 인간은 예수님의 구원하심을 기다려야 하는 존재이다. 간절히 바라고 구하고 기다린다면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마침내 구원을 완성하신다.

예수님의 탄생은 갑자기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이미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실 메시아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특별히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500여 년 전, 미가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셨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5:2)" 이 말씀 그대로 예수님은 베들레헴이라는 작은 유대마을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도 예언하신다. "다윗의 보좌와 다윗의 나라에서 다스릴 것이다. 그가 정의와 공평으로, 이제부터 영원토록 그 나라를 견고하게 세울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일을 이루실 것이다. 왜냐하면 주께서 자기 백성을 뜨겁게 사랑하시기 때문이다(쉬운성경, 사9:7)"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처럼 예수님은 다윗의 계보를 통해 이 땅에 오셨다. 참된 신이시자 또 참된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우리에게 신실하게 약속해 주셨다. 그리고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심으로 그 약속의 말씀을 성취하셨다.

우리만 예수님을 기다린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더욱 우리의 구원을 간절하게 바라고 계신다. 그 누구보다 나를 구원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시는 하나님의 열심히 이를 꼭 이루실 것이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빛나고 높은 보좌를 버리고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바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이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뜨겁게 사랑하시기에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바로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마음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히 이를 이루시리라!"



오늘의 기도

우리를 뜨겁게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망의 약속 굳게 붙잡고 날마다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은경 목사/울산성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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