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정직한 삶

깨끗하고 정직한 삶

[ 가정예배 ] 2024년 1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인호 목사
2024년 01월 03일(수) 00:10

이인호 목사

▶본문 : 사무엘상 12장 1~5절

▶찬송 : 488장



서구 유럽은 히브리 예언자들의 전통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예언자들의 전통은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시작됐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무정부 상태였던 사사시대에서 왕정 시대의 과도기에 지도력을 발휘했던 깨끗하고 정직한 인물이었다.

첫째, 사무엘은 평생을 깨끗하고 정직한 지도자로 살았다.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3~4절)" 이 말씀은 사무엘이 은퇴하는 자리에서 나라의 지도자들, 왕과 지식인들을 모아 놓고 한 말이다. 사무엘은 평생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당당하게 살았기 때문에 백성들 앞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람은 나이 들어갈수록 깨끗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 가장 명예롭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둘째, 사무엘은 은퇴 후 고향 라마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공동체를 세웠다. 이 공동체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지도자들을 기르는 일에 전심을 기울였다. 이 공동체가 바로 '라마 나욧'이다. 라마는 사무엘의 고향마을 이름이고, 나욧은 히브리어로 공동체를 뜻하는 단어이다. 사무엘이 은퇴 후 고향에 내려가 뜻있는 젊은이들을 모아, 그곳에서 젊은이들과 더불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함께 기도하고, 토론하며, 민족의 나갈 길을 하나님께 묻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공동체에서 훗날 두 계열의 인재가 배출됐다.

하나는 정치 지도자들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올바른 통치로 백성들을 이끌겠다는 뜻을 품은 인재들이다. 다윗, 히스기야, 느헤미야 등이 이에 속한다. 또 하나는 예언자 전통이다. 예언자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민족과 백성들의 나갈 길을 바르게 가르쳐주는 일에 목숨을 건 사람들이었다. 왕이나 지도자들이 어리석은 짓을 할 때, 하나님의 이름으로 책망하며, 바른 도리를 전하는 일에 목숨을 걸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아모스와 미가 선지자이다.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암5:24)"

미가는 나라가 망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첫째 가난한 사람들을 학대 착취하는 행위. 둘째 지도자들과 상류층의 부패와 뇌물. 셋째 거짓된 언론. 넷째 우상숭배이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6:8)"

사무엘서에는 엘리, 사무엘, 사울 왕, 다윗 왕이 등장한다. 엘리와 사울은 실패했고, 사무엘과 다윗은 승리했다. 사무엘서는 그들이 그렇게 된 이유를 밝혀 준다. 하나님은 정직하고 깨끗하게 사는 사람,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의 분수를 지키는 올바른 사람을 찾고 계신다. 우리는 깨끗하고 정직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사무엘과 다윗처럼 깨끗하고 정직한 삶을 살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행복한 생활이 되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인호 목사/보성남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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